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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먹고 걷고, 걷고 먹고

by 데레사^^ 2020. 1. 23.



무의도에서  집으로 돌아 오는길,  해물칼국수로  배가 터지게

점심을  먹은게  아무래도  마음에 걸린다.

나는  혈압이  있고   함께 간  친구는  당뇨가  있다.   서로  다른 병을

갖고 있지만  살찌거나  과식하면  좋을것  없으니까   어디든  들려서

좀  걷고  가자고   하고서는   송도국제도시로   빠졌다.

 



                    포스코건물의 위용이  당당하게  보이는  센트럴파크에

                    주차를  하고  딱  한시간만  걷기로  했다.

 



                     이런 건물들을  볼때 마다  나는  우리나라 건축기술이  자랑스럽다.

                     참  잘 지었다라고 밖에  표현 못하는것이 아쉬울 정도로.

 



인천 송도는  국제도시답게  건물들이  우뚝우뚝  솟아있고

도로도  넓다.   아는곳이라고는  이 공원밖에  없기도  하고

걷기에는  공원이  좋을것  같아서  들어왔는데  역시 걷기에는 딱이다.

 



그네에도  앉아 본다.

몸은  늙어가도  마음은  언제나  청춘,  장미꽃밭이다.

몸 따라 마음도 늙어버리는게  좋을까?  아니면  마음만이라도 늙지 않는게 좋을까?

하면서  깔깔거리고  그네를  타네.

 



강가로  내려섰다.   강물인지  바닷물인지,  인공인지, 자연인지

궁금해  하다가  그냥   물 따라  걸었다.

 



겨울이  아니면  저  배들이  물 위에  떠  있을텐데,  때가  겨울이라

뱃놀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거의  한 시간을  걸었다.   불렀던  배도  꺼지고  등에는  약간의  땀도 베고

그냥  돌아왔으면  좋았을것을   전망을  즐길려고  2층 찻집에  올라간게

탈이었다.   고구마라떼를  시켜서  한 잔씩  마셔버렸다.  그 달달한 고구마라떼를.

 

함께 간  친구도  나도  작은 돈 쓰는데는  주저없는  사람들이라  먹고 싶다거나

사고싶다거나  하는 생각이 들면  바로  실행해 버리는 성격이다.

그렇지 않은  성격이라 한들  찻집에 가서 전망만  즐기고  차도  안 마시고

나올  뱃장을  가진  할매가  몇이나 될까?

아무튼  샌트럴파크에서  한 시간 걸은것은   손익면으로 따지면  도로아미타불이다.

그러나  즐거웠던 하루, 이렇게  나의 세월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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