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래야 열명, 딸 둘, 사위 둘, 아들 하나, 손주들 넷뿐인데
한자리에 모이기가 정말 쉽지 않다. 손주 둘은 미국 LA 에,
둘째딸과 사위와 손주 한명은 태국 방콕에, 그리고 나머지는
한국에 산다.
그래도 아직은 손주들이 학생이라 그렇지 졸업하고 취업하고 나면
더 모이기가 쉽지 않을거라 이번에 내 생일이라고 모인김에
가족사진도 찍고 수원화성으로 바람을 쐬러 나갔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의 화성, 정말 멋지다.
차 두 대에 나누어 타고 창룡문 주차장에서 만났다.
아이들에게 걷고 싶으냐 땡땡열차를 타고 싶으냐고
물었드니 걷겠다고 한다.
그래서 걷고 싶은 사람은 걷고 땡땡열차 나고 싶은 사람은
타기로 했다.
나는 물론 이 열차를 탔고....
열차가 달리기 시작한다. 문이 없는 차라 춥다.
언뜻 언뜻 스쳐지나가는 풍경에 카메라를 들이대 보지만 역시 사진은 별로이다.
이 사진들은 달리는 땡땡열차속에서 찍은것이다.
설명을 들었지만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여기는 화성의 정문인 장안문인것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다.
오른쪽으로 팔달문이 보인다.
팔달문이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 행궁앞도 지났지만 예전처럼
산위로는 올라가지를 않는다. 공사중이라고 안내하면서
화성 성곽보다는 수원시내가 더 많이 보이는곳으로 돈다.
걸은 팀들이다.
두 시간 후에 두 팀이 만나서 활쏘기도 해보았지만
과녁을 몇개라도 맞친 사람은 큰 손자뿐, 모두의 화살은
외출 해 버렸다.
활쏘기가 아무리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해도 경험이 없는데
맞칠리가 없지… 그저 재미로 모두가 웃기 바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 화성, 외국에 사는 손주들에게는
한국문화를 보여줄수 있는 좋은 장소이면서 집에서 가까워서 추운데도
잘 다녀왔다.
내일부터는 자기들끼리 다닌다고 해서 나는 자금지원만 하기로 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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