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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요즘의 나의 일상

by 데레사^^ 2019. 7. 5.



꽤 무더운 날씨의 연속이다.   그래도  지난 여름과는  다른게

아침 저녁으로는  바람도 불고 시원해서  아직은  한낮이  아니면은

산책하기에 그리 나쁘지는  않다.

유난히  여름을 타는 나는  7,8 월에는   나 죽었소 하고  지내고  있다.

올 해라고   달라질  이유도  없고  꼭  필요한  외출만  하고  우리 동네에서만

놀고  있다.

 



7월 1일은  여경창설 기념일이라  행사에  다녀오고

7월 2일은  병원에 가서  심전도와  가슴 엑스레이, 혈액검사, 소변검사등

기본적인  검사를  해놓고  오고

7월 3일은  인테리어업자  오라해서 이것저것   고장난것  손 좀 보고

7월 4일은  피부과에   다녀왔다.

 

목욕을  했을뿐인데  등에  거뭇거뭇한  딱지가   생겨서,  그것  때문만은

아니지만  몇가지  체크할 일이  있어서   피부과를   갔는데   의사는  대수롭지않게

연고만  처방해 주면서  “나이 들어서 면역력이  약해지고  피부도  얇아져서

그렇다”고   한다.  참내  뭐든  나이탓이네…  ㅋㅋ

 

지난 4월  혈압이  갑자기  높아져 버려서  의사는  살쪄서  그렇다고  하면서

살빼고   음식 싱겁게  먹고  다음 7월에  올때  1주일전에  검사표대로  검사를

해놓으라고  했다.

그래서  지난 2일에  가서  검사를  해놓고  온것이다.

 

4월부터  3개월 가까운 시간동안   매일  혈압을  체크해서  기록했다.

처음에는  위의 혈압이  150정도로  나왔는데  차차  떨어지면서   요즘은

거의 120 정상으로  체크될 때가   많아졌다.   음식을 줄일수는  없으니까

되도록  싱겁게,  달지않게,  기름지지않게  먹으며   과자나  사탕같은건

안 먹었드니   2킬로  정도  빠졌다.   의사면담이  있는  7,15 까지  3킬로를 빼고

갈려고 하지만  잘  안될것  같다.

 

오늘은  금요일,   중국어수업이  있는 날이다.

중국어를 4년째  배우고  있지만  어학에  좀  소질이  있는 편인데도  좀체

늘지를  않는다.   내가  배운  어느 외국어 보다도  어려운게  중국어다.

글로는  읽는데  성조가  어려워서  말이  잘  안된다.  4년을  배웠지만   겨우

수인사 정도다.   일본어를 그 정도 배웠을 때는  능력시험도  합격하고  못하는 말이

없었는데  중국어는  참  어렵다.

그냥  치매예방 이라고  생각하면서   웃는다.

 

요즘은  부엌에서도  거의  해방이다.

아들은  자기가  집에  있을때는  나더러  부엌에  얼씬거리지도  못하게 한다.

이유는  엄마가  더럽게  한다는거다.

설겆이를 하면 그릇에 뭐가  묻어있고   뭘  잘  흘린다고  제법  잔소리가 심하다.

그런데  아들이 만든  반찬들이  아직은 맛도  없고  늘 덜 익혀서 먹기가  거북하다.

그래도 나는  한마디도 못한다.

뭐라고만 하면  그래도  엄마가  한것 보다는  낫다고 하니,  그게  진심인지

날 부엌에  못 들어오게 하고  편하게  해줄려는것이  진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던  나도  이제  부엌에서  해방된 민족이니  축하 할  일이기는  하다.

 

박경리 선생님은  나이들어가니  편하다고 하셨다.

경쟁에서도  자유로워지고  마음도  느긋해지시니  그렇게  말씀하셨을거다.

사실  몸만  아프지 않다면  노년도  그리 나쁘지는  않는 세월인데  여기저기

고장나는 곳이 많다보니  그게  힘든다.

그래도  남아있는 날들을  위해서  화이팅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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