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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비단님의 초대를 받고

by 데레사^^ 2019. 5. 28.



연천에 살고 있는   비단님댁에서  일년에 두번,  봄과  가을에

옛 조블의  이웃이었던   우리를  초대를  한다.

화가이신  비단님은  그림도  잘 그리시지만  살림솜씨가   아주  훌륭하다.

텃밭에서  농사짓거나   산에서  캔  나물들로   반찬을  만들고  심지어는  두부까지

손수  만들어서  대접을  한다.

유난히  꽃이  많은  집이라  꽃구경도  하고   좋은 음식  얻어 먹으며  그간의

밀렸던  얘기들도  하고…..  행복의  한 때를  보내고는  또  바리바리  싸주는

음식들을  들고   돌아  온다.

 



건강식단이다.   요즘은  누구나 할것없이  음식점에서  손님을  대접하는데

이렇게  집밥으로  대접을  받는다는건  정말  행운에  속한다.

 



들기름으로 부친  두부,  양념 안한 두부, 순두부까지  내 놓아서  밥은  안 먹었다.


 


솜씨를  자랑하는  김치,  열무김치를  수수풀을  쑤어서 담궜다는데

맛이  기가  막혔다.

 



연근조림인데   위에 까만건  불루베리다.

 



도라지볶음,    양파와  마늘을  채썰어 넣고  간장과  조청으로  간을 해서

들기름에  볶았다고  한다.

 



집 앞 산에서  줏은  도토리로  직접  쑨  묵

 



직접  뜯어 온  산나물  무침

 



오이지  무침,   부추를  넣으니  맛이 더  좋네

 



갑오징어에  채소  섞어서  무친것이다.

 



할머니로 부터  물려받았다는  감식초에  절인  토마토.

 



비단님네  마당은  그야말로  식물원을  방불케  한다.

은방울꽃이  아주  많은데   이미  져버려서  좀   서운했지만

작약과  붓꽃,   그리고   과일나무들이  열매를  맺고   있어서  좋았다.

 



 



우리 아파트의  작약은  다  져버렸는데  여기는  산속이라  이제  핀다.

 



 



찔레도  유난히  살쪄 보이는건   맑은  공기덕일테지

 



소나무가  몇그루  있는데  송화가루  날릴때는  장관이라고 한다.

내년에  송화가루도  좀  받아서  송화다식을  만들어  보겠다고  하는데

그때  또  얻어먹으러 와야지…

 



불루베리도  열렸다.

 



털이  보송보송한  복숭아도  열리고

 



대파도  꽃인지  열매인지를  매달았다.

 

조선블로그가   없어진지가  어느새  4년이  다 되어 가지만  그  정을  못  잊는

우리는  이렇게  만나서  회포를  푼다.  

대부분의  이웃들은  네이버로  갔고   다음으로는  스물세명이  함께  왔는데  활동을  안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지금은  몇분만  오고 가고 할뿐이다.


건강히  잘  지내다  가을에  또  만나자는  기약을  하고  헤어져  돌아오면서  이런  좋은  이웃과

정을  나눌수  있는  행운에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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