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꽃비가 내린다.
벚꽃은 아름답기는 한데 수명이 짧다. 피었는가 싶드니 그새
떨어지고 있다. 벚꽃이 지면서 이어서 라일락도 피고 철쭉도 피고
명자꽃도 피고 튜울립도 피어나고 있는데 왜 이리 서운하고
허전할까?
즐겨 걷는 동네 산책길이다.
꽃잎이 떨어져서 쌓이고 있다. 아마 내일쯤이면 다 떨어지고 말리라.
라일락이 피고 있다. 향기가 좋은 라일락이 아파트 창문에
붙어서 피니 그 집 사람들은 좋겠다하고 부러워 해본다.
개복숭아꽃 같은데….
암튼 예쁘다.
명자꽃도 피고
철쭉도 피기 시작한다.
유치원 담벼락에 바짝 붙어서 핀 튜울립, 조화같다.
날씨가 따뜻해서 새벽산책을 시작했다. 겨울동안 묵혀두었던
수다도 떨고 걷기운동도 할려고.
어제 부터 나가기 시작하는데 새벽에도 이제는 오리털 파카는 입을수가
없을 정도로 따뜻하다.
세월만큼 빠른것도 없고 계절만큼 정직한것도 없네…..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연히 연등축제를 보다 (0) | 2019.04.29 |
---|---|
꽃피는 봄날에 시시한 이야기 하나 (0) | 2019.04.20 |
우리아파트 봄꽃들 (0) | 2019.03.30 |
잠 잘자는게 보약인데 (0) | 2019.03.26 |
이생진시인의 시를 읽으면 눈물이 난다 (0) | 2019.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