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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잠 잘자는게 보약인데

by 데레사^^ 2019. 3. 26.



아들은 부산으로  출장가고,  나는  잠이 안 와서 뒤척인다.

새해가  들면서  다니는  병원마다  이것저것  의사쌤이  하라는  검사를

다했는데  크게  나쁜곳은  나오지  않았다.   아직  안과  정기검사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잠만  잘  잘수  있다면   아직까지는  만사오케이 인데   잠이  애를  먹인다.

물론   잠이 오면  자고,   안 오면  놀고…..  이런식으로   마음  편하게  지내긴

하지만   그래도  배게에  머리만  대면  잠이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 많던  내 잠이  다  어디로  갔을까?

잠을 실컷  자보는게  소원이었는데  늘  시간이  부족했다.

아이 셋을  기르며  직장을  다니다  보니   잠자는  시간이  부족했던건  당연지사,

눈만 감으면  잠이  쏟아졌었지….

 



잠 때문에  애를  먹긴  하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익숙해 지기도  했고    며칠  잠을  못자서  전전긍긍하고  나면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들어 버리는 날도  있으니까.

그러나  잠을  잘  자고  나면   만사형통이긴  하다.

 

친구들  대부분이  가장  괴로운게   잠이  안오는거라고들   한다.

그래서  학교동창들  단체카톡방은  밤 새도록   카톡  카톡하면서  시끄럽다.

가짜뉴스를  진짜인줄  알고  올려놓는 사람,   수십년전에  지나간  유모어,

행운의편지,  음악등등…..  꽤  시끄럽고   짜증난다.

그렇다고   단체방에서  나와버릴수도  없고   모두   무음처리를  해 놓고는

틈 날때 마다  삭제를  한다.

 

처음에는  커피를  마시는  날,  특히  오후에  마시는 날은  잠이  안 왔다.

그러나  이제는  커피를  마시던  안 마시던  마찬가지라   아무때고   마시고

싶으면  마셔 버린다.

그리고  되도록  햇볕을  많이  쪼일려고  썬크림도  잘  안바르고   산책을  한다.

아,  어느새  1시 반이 훌쩍  넘었네,   또  잠을  청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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