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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22

운동화만 남은 나의 신발장 구두를  신을 수가 없다.          샌들도  신기  어렵다.          의사는  크록스  신발도 신지 말라고 한다.          이러다 보니  내게  남은  신발은  운동화뿐이다.            불쌍한  내 신발장,  운동화  몇 켤레만  들어 있어  휑하다.           검은색,  흰색,  보라색, 오렌지색,  사진에는 안 찍혔지만  감색도 있다.              이 신발은 구두처럼 생긴 운동화,  아니 운동화처럼 생긴 구두?             손녀가  첫 월급으로 사 주었는데  재활 갈 때도  못 신고  걷기 운동할 때도             못 신는다.  가죽이라  천으로 된 운동화와는  달리  좀  불편하다.   그래서             자동차를  갖고  .. 2024. 11. 10.
엄마꽃 치매꽃 (리뷰) 치매 꽃나무에 꽃 피운  딸의 기적이라는  부제에서 보듯  이 책은  치매 엄마를          12년간  간병하면서 겪은 딸의 마음을 진솔하게  풀어낸  에세이 같은  책이다.          그 어려운 일을  감당하면서도  글도 쓰고 때때로  자기 위안을 위한  짧은 여행도          하면서  엄마를 사랑으로 지켜낼 수  있었는지  책장을  덮으며  나는  저자인          김윤숙 작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자신을  돌아 보았다.          85세의  적지 않은  내 나이,  과연  내가  치매에  걸렸을 때  이런  사랑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또 치매만큼은  걸리지 말고  세상을  떠나기를     .. 2024. 11. 9.
무척 지루했던 하루 어제는 재활병원  안 가는 날이라  이불속에서  딩굴딩굴하다  아주 늦게          일어났다.  머리가  아픈 것  같기도  하고  몸이 나른한 것  같기도  해서          아침 먹자는  아들에게  못  일어나겠다  해 놓고  누워 있었다.          11쯤  겨우 일어났다.          이런 날은  아점으로  먹어야지,   무조건  밖에  나가서  먹고  오자고  아들과          둘이  나갔다.   요양사는  출근 안 했다.           평촌역 앞에  있는  자그마한  파스타 집,   얇고  작은  피자  하나를  시키고           샐러드도  시켰는데  채소이름이  들었는데도  잊어버렸다.          우리가  흔히 먹는  채소는  아니었는데...      .. 2024. 11. 8.
무민공원 걷기 의왕시 백운호수 부근 롯데아웃렛 바로 앞에 있는 무민공원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귀여운 무민 조형물들과 함께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원도 있고 또 백운호수 둘레길과도 연결 되어 있어 걷기에 좋다는 소문이 있어 찾아가 봤다. 재활병원 안 가는 날은 동네에서 보통 5,000보 정도씩 걷는데 이 동네 걷기가 지루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입소문으로 주워 들은곳 으로 찾아 가 걷기 운동을 하고 오기도 한다. 무민은 핀란드의 예술가 토베 얀손(Tove jansson 1914-2001)의 손에서 탄생했다. 그녀는 핀란드와 스웨덴 프랑스에서 그림과 장식예술을 공부했고 풍부한 독서량과 글쓰기를 통해 글과 그림을 함께 책으로 만드는 독보적인 예술가로 무민이라는 소설을 썼다. 8권의 무민소설과 4권의 무민그림책.. 2024.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