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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동네앞 까지 코로나가 ...

by 데레사^^ 2020. 8. 23.

재난문자 보기도  바쁘다.

살고있는  안양시에서 부터  인근의  의왕시,  군포시,  그리고  경기도 재난본부에서까지

재난문자를  보내오니  귀찮기도 하고  겁도  난다.

살고 있는  부근의  음식점이 많은 곳,  백운호수,  인덕원,  평촌먹거리촌의  음식점들이

하나 하나 뚫리고  있다.

어느 음식점,  어느  커피숍을  몇월 며칠  몇시 사이에  다녀 간  사람은  보건소로  연락

하라고  하는  재난문자를 볼때 마다  이제  외식하는건  목숨을  담보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주말이면  산으로  내빼던  아들도  이번 주는  집콕이란다.

산이 겁나는게  아니라  등산갔다  내려오면서  허기를  달랠  음식점을  간다는게  무서워서

못 가겠단다.

정말  언제쯤이면   이  코로나시대가  막을  내릴까?

 

 

 

딸이 살고 있는  방콕의 집 마당에  피어있던  꽃이다.

이름은  들었는데  잊어버렸고   큰 나무에  이렇게  송이가  큰  하얀꽃이  핀게  참  예쁘기도 하고

못 보던 꽃이라  신기하기도  해서 찍었던  사진이다.

 

이제  해외에  있는  자식들은  얼굴보기도  어렵게  생겼다.

코로나가  아니면  다니러  왔거나   내가  갔거나  했을텐데  왕래를  못하니   전화만  자주한다.

다행인건  카톡전화가  돈이  안드니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할수  있어서 좋다.

 

 

 

 

마스크를  분기마다  해외가족에게  90장을  보낼수  있다.

그래서  방콕 딸에게   며칠전에  90장을  부치면서  언제쯤이면  도착되느냐고 물었드니

한 20일 걸릴거라고 해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1주일만에  "배달 완료되었습니다"  라는

문자가  오고   이어서  딸이  잘 받았다는  전화를  걸어온다.

우리나라의  행정은  빠르고  편리하고  서비스가  양질이다.   소포를  부칠때  부터  도착때

까지  궁금하지 않게  문자를 보내주니 정말  좋다.

 

 

 

 

올 여름은  일기예보도  완전  빗나갔다.   유래없는  더위라고 하드니  장마가  오래 계속되니

에어컨도 아직은  안  켜봤다.   더울때는  더워야 하는거라고  하지만  나처럼  더위를  많이타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일기예보가  안 맞는것도 다행인것  같다.  ㅎㅎ

 

 

이제  비 그치고  더워봤자  곧  9월이니  금방 시원해지겠지.

창밖으로  하늘을  쳐다보니  별도  보인다.   태풍도  장마도  끝난건가?

 

안양시도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시청 홈피에  들어가 보니  병실 대기중이라고  쓰인게  보인다.

갑자기 불어난 환자로  병실이  부족해서 인가 싶어서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물론  정확한것은

모르지만.

 

우리 동네는  노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  광화문을  다녀 온 사람들도  많고   주변  음식점이나

켜피숍 같은데도  뚫려버리니  산책조차  겁이난다.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꽁꽁 싸매고

나가보면  아직도  마스크  안 쓰거나  턱스크를  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아  이래 저래

집밖을  나가는게  꺼려진다.

 

 

코로나가 물러가는 세월은  언제쯤 올까?

오늘도  가질수 없는 희망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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