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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혼자서 투덜투덜

by 데레사^^ 2020. 8. 5.

아파트 마당 여기 저기에 상사화가 피었다.

꽃과 잎이 피는 시기가 달라 서로 만나지 못해 그 안타까움에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꽃, 지금은 꽃만 피어 있다.

 

코로나로 인해서 집콕생활이 이어지다 보니 전에는 무심히 보아넘겼던 아파트 마당에

핀 꽃들에도 관심이 가게되고 내 사는 동네의 아름다움도 발견하게 된다.

코로나로 인한 선한 영향력이라고 해야겠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코로나에

대해서는 좋은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코로나만 해도 미칠지경인데 하늘조차 무심한지 비도 엄청 내린다.

사는 동네가 아파트촌이다 보니 별 피해야 없지만 뉴스를 보면

정말 무섭다. 나라 전체가 빗물속으로 빠져 버린것만 같다.

 

 

 

 

 

 

 

집값이나 세금외 다른 물가는 아직은 크게 오르지는 않은것 같은데

비 그치고나면 또 어떤 괴로움이 우리에게 닥아올지….

집 한 채가 전부인데, 집 가진것도 죄인지 재산세가 많이도 올랐다.

재산세가 올라도 집이 없는것 보다는 나으니까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꽃은 비에 젖어도 예쁘게 보이기만 하는데 우리네 살림살이는

비에 젖으면 왜 그리도 초라해 보이는지, 수재민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고 속 상한다.

 

 

 

                        상사화들속에 나도 좀 봐주세요 하면서 네델란드 백합이 한 송이 피어있다.

 

 

 

 

저 꽃이 지고 나면 잎이 올라 오겠지.

아무리 꽃이지만 잎과 꽃이 동시에 피었으면 더 좋지 않을까?

 

날씨가 더워지니 마스크도 한번 쓰면 버려야 된다. 땀으로 젖은 마스크를

아낀다고 한번 더 쓰기에는 찜찜해서 과감하게 버려버리긴 하지만 마스크값도

사실은 만만하지는 않다. 요즘 나오는 KF AD 비말차단용은 평면형은 500원,

입체형은 700원에 살수 있어서 KF 94의 공적마스크를 1,500원에 살때 보다는 싸긴 하지만

식구가 많은 집은 하루 한 장 감당하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집에서만 삼시세끼를 다 먹으니 쓰레기는 또 왜그리 많이 나오는지 매일 버려도

매일 가득차고….

이 생활이 언제나 끝나려나? 장마라도 얼른 끝나서 수해복구라도 빨리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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