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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15

청계사의 가을 의왕시 청계산 자락에 있는 청계사는 용주사의 말사로 통일신라시대에 지어진 절이다. 유서깊은 절이긴 하지만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절 뒤로 청계산을 오르는 등산로가 있어서 등산객들로 항상 붐빈다. 집에서 멀지 않아서 걷기운동 삼아 이따금씩 들린다. 절 오르는 입구에 조성된 "청계산 맑은 숲길" 을 걷기도 하고 오늘처럼 컨디션이 좋은날은 절 까지 올라오기도 한다. 날씨도 좋은데다 주변에 수북히 내려앉은 가을이 마음을 즐겁게 한다. 청계사에 우담바라가 피었었나 보다. 계단은 쳐다만 보는것으로도 아찔, 그래서 좀 멀어도 옆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올라가다 뒤를 돌아 산을 쳐다본다. 아, 멋진 가을이다. 번뇌가 사라지는 길이라, 당연히 이 길로 들어섰다. 붉게 물든 담쟁이도 쳐다보고 산도 쳐다보면서 좁고 높은 길을.. 2020. 10. 27.
아, 가을 가을이 깊어 간다. 저녁이면 난방을 틀어야할 정도로 공기가 서늘해 졌고 나무들은 울긋불긋 변해가고 있다. 매일 길 떠나고 싶다를 입에 달고 사는데 코로나19, 깜깜이, 기저질환, 고령자.....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이런 단어들이 내 발목을 잡는다. 내가 살고 있는 안양에서는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200명을 훌쩍 넘어 버렸다. 이런 시절에 아프지 않다는것만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는데 무얼 더 바라느냐고 자신을 다스려 보지만 그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아파트 단지안의 소공원의 나무들도 예쁘게 단풍이 들어가고 있다. 요즘은 헬스장을 못 가니까 이곳에서 한 시간 정도 걸으면서 수다도 떨고 콧바람도 쏘인다. 요즘은 집 앞에 나오는게 크나 큰 외출이다 보니 옷도 신발도 필요가 없다. 나들.. 2020. 10. 17.
마지막 단풍 아직도 우리아파트에는 단풍이 남아 있다. 간 밤의 세찬 바람으로 많이 떨어져 버렸겠지만 어제 오후만해도 볼만했다. 그래서 올 해의 마지막이거니 하면서 사진 몇컷을 찍고 단풍나무 아래를 거닐며 이웃들과 수다도 떨었다. 나무들은 떨어져 버리기전에 이렇게 아름다운데 사람들은 .. 2019. 11. 19.
직지사의 아름다운 단풍 오늘 행복하세요? 혹시 무엇인가가 나를 힘들게 하진 않으셨나요?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힘들어하는 나는 누구일까요?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태양이 빛나면 빛나는대로 그냥 맡겨두고 마음은 평화롭고 자유로워졌으면 합니다. 천년의 향기, 천불의 미소, 그윽한 직지사에서 분별하는 마.. 2019. 10. 26.
아직은 가을 며칠전 세찬 바람과 함께 비가 내려서 나뭇잎들이 다 떨어져 버린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내다 보니 아직도 고운 자태로 남아있는 단풍든 나무들이, 잎이 떨어져 앙상한 나무들도 보다 더 많아서 마음이 즐겁다. 베란다 창문으로 내려다 본 우리아파트 정경이다. 물론 비 오기 전보다 못.. 2018. 11. 12.
경마공원의 가을 과천 경마공원에는 1주일에 두번씩 농어민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수요일과 목요일에. 집에서 가깝기도 하지만 물건이 믿을 수 있고 또 경마공원을 산책하는 재미도 있어서 꽤 자주 가는 편이다. 지난 수요일의 사진이다. 어젯밤 비가 많이 내렸으니 오늘은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을거다... 2018.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