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행복하세요?
혹시 무엇인가가 나를 힘들게 하진 않으셨나요?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힘들어하는 나는 누구일까요?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태양이 빛나면 빛나는대로 그냥 맡겨두고
마음은 평화롭고 자유로워졌으면 합니다.
천년의 향기, 천불의 미소, 그윽한 직지사에서 분별하는 마음
내려놓는 참 마음을 만나보시길 기대 합니다.
위의 글은 직지사 가족 인사말이다. 쉽게 말해 직지사 안내팜플렛에
적힌 인사말, 이 말이 직지사를 찾은 내 마음을 한없이 편안하고
풍요롭게 해 준다.
천년고찰 직지사에 단풍이 들었다.
기와지붕과 파란 하늘과 푸른 소나무, 그리고 빨간 단풍이
한 폭의 동양화며 예술이다.
집을 나설때는 서울보다 남쪽지방이라 단풍은 생각도 못하고
처음으로 직지사를 찾아간다는것에만 마음이 설레었는데
이건 완전 행운이다.
꺾어져서 자라는 소나무도 질세라 나도 봐주세요 하네.
포대화상께서도 나를 반겨주시고…
약수가 나오는 샘을 위에서 찍어 보았다.
약수에 대한 설명이다.
약수를 나도 한 바가지 떠 마셨다.
목도 축이고 마음도 축이고.
다리 건너쪽이 탬플스테이를 하는 장소다.
한번쯤 어느 절에서든 탬플스테이를 한번 해보고 싶다.
직지사, 내나라 에 있는 절인데 다 늙은 할매가 되어서야 찾아왔다.
젊은날 황악산을 갈 기회가 몇번 있었지만 놓쳐버리고 늘 별르기만
하다가 이제사 찾아온 직지사는 기대도 안했던 단풍까지 나를
반겨 준다.
아름답고 조용하고 마음을 달래기에 좋은 절이다.
꽃피는 봄날에 다시 한번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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