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별별 일을 다 겪는다.
전혀 뜻밖의 일을 당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또 배우기도 하고
문제해결의 능력을 길르기도 한다.
혈압약을 먹고 있는 나는 어제, 오늘 여러사람으로 부터 염려섞인
전화를 받았다. 너가 먹는 약에는 그 뭐 발사르탄 섞이지 않았느냐?
병원에 가봤느냐? 처방전과 신문에 난 약명과 제약회사 이름을
대조 해 봤느냐? 등……
다행이 처방전과 신문의 그 약 목록과 맞추어 보니 내가 먹는 약에는
처방되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오지랖을 좀 넓혀서 혈압약 먹는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보았드니 뉴스에서 어제 오늘 계속
떠들었는데도 까맣게 모르고 있는 사람도 있다.
요즘 내 나이 정도의 사람들은 뉴스를 아예 끊어 버린 사람들이
꽤 있다. 정치뉴스에 혐오를 느껴 뉴스를 안보다 보니 또 이런
중요한 뉴스도 놓치고….. ㅎㅎ
솔직히 이런 일은 환자 개인이 처방한 병원이나 조제한 약국으로
전화하기 이전에 병원측에서 연락 해 줘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
약명과 제약회사가 공고되었으니 자기네 병원에서 그 약을 처방
했다면 환자들이 묻기전에 알려주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은 병원에 예약해 놓으면 진료일 하루나 이틀쯤 전에 꼭 연락이
오는데 이런 일에는 그저 전화를 걸면 응대나 해주는 정도니….
그러면 또 그럼 당신이 의사 해봐라, 아니면 간호사 해봐라
할런지도 모르겠지만 ……
내일은 우리에게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이번 이 일을 겪으면서 한가지 배웠다면 아무리 정치뉴스가 혐오스러워도
뉴스를 끊어서는 안되겠다라는거다.
세계적 관심거리인 태국동굴속의 소년들 구호하는것도 모르고
갑작스런 천재지변은 일본같이 대비가 철저한 나라도 별수없이
당하는것도 모르고…. 그래서는 안될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1회에 한하여 그 약을 처방 받았으면 무료로 다른 약으로
바꿔 준다고 하는데 그 발암물질을 여태 먹어 온 사람들은 어쩌란
말이냐? 선심이나 쓰듯 무료로 바꿔준다로 해결할려는것은 절대로
아니리라고 믿고 싶다.
발암물질이라는데 계속 그 약을 먹어 온 사람들은 얼마나 찜찜하고
속 상할까?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니 (0) | 2018.07.25 |
---|---|
더위가 가져다준 선물, 노을 (0) | 2018.07.17 |
황혼의 엘레지 (0) | 2018.07.07 |
즐거운 여름, 신나는 물놀이 (0) | 2018.06.25 |
대한민국 홧팅! (0) | 2018.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