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의 상림(上林)은 신라 진성여왕 (887-897)때 천령군, 현재의
경상남도 함양군의 태수였던 고운 최치원이 재임중에 마을과
농경지를 보호하려고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숲이다.
당시에는 지금의 위천강 물이 함양읍의 중앙을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홍수피해가 빈번했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재와 같이 강물을 돌려 둑을 쌓고
둑 옆에 나무를 심어 가꾸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숲의 면적은 약 21ha 이고 120여 종류에 달하는 각종 수목
2만여 그루가 생육하고 있으며 인공 술으로서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은 숲이다.
이 넓은 공원에 30만구의 꽃무릇을 심었다니 숲길 산책로가 참으로 장관이다.
그러나 지금은 양지쪽의 꽃은 다 시들고 그늘에만 꽃이 남았다.
그런데도 아직 화려하고 아름다운 자태다.
우리 아파트에서는 이미 다 진걸 보고 왔기 때문에 여기 꽃무릇은
못 볼줄 알았는데 더 따뜻한 남쪽이 오히려 꽃이 남아 있다니
신기하다.
숲속 산책로 양 옆으로 꽃무릇이 피어 있다
상림 숲속에는 역사적인 정자도 많은데 꽃무릇 길만 걷고는 배가
고파서…..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 했거늘 식당을 향하여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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