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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어느새 가을느낌

by 데레사^^ 2017. 8. 29.


올 여름은  무더웠지만  그 기간이  짧았다.

유난히  여름을  못 견디는  내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에어컨을

열번도  못 켜본채로  여름이  지나간다.

 

모처럼만에  새벽산책을  나갔다.

반가운  얼굴들이  안부를  묻는다.   왜  안 보였느냐고?

그래서   “한분 뿐인  우리 형부가 돌아 가셨다”  고    얘기를   하니 모두들

인생이란게  참  짧고  허무하다고  위로겸  넋두리들을  늘어 놓는다.

그러면서   합창으로   아프지 말자고,  건강관리  잘하자고들  다짐한다.

인생이  뭐   아프지 말자하면   안 아파지는것도  아니고   다짐한다고

다짐대로 되는것도  아닌데......

 



아파트 마당에  백일홍도  피고  대추도  익어 간다.

우리 아파트에는  유난히  대추 나무가  많다.   그리고   달다.

이 대추가  익기 시작하면서  산책길에   한 두개씩   따서   먹으면

정말  맛있거든.

 



담양 명옥헌에는   한참전에  만개했던데  우리 아파트에는  이제사

핀다.  남쪽과  북쪽의  차이겠지.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여자분이  오신 뒤로  일년초 꽃들을

많이  심어서   아파트 마당을  거닐면  꽃밭을  거니는것 같다.

분꽃도  피고  맨드라미도  피고  팬지도  피었다.

 



 




앗,  상사화도  피었네 ~~

그런데  상사화가  색깔이  좀  이상하게  변했다.

불그레한  기운이 도는건   왜인지  모르겠다.

 



 

상사화가  지고 나면  꽃무릇이  피는데   올 가을에는  꽃무릇을  보러

선운사를  꼭  한번 다녀 오고 싶다.  이제는  나라 안을  좀  많이  다니자고

생각하고  보니  안 가본곳이  너무  많다.

가을이  되면    우리 땅의  가을을  즐기러  떠나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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