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넷, 혐부가 돌아 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조카의 연락을 받고 바로 못 떠나는것은 날씨도
안좋고 잘곳도 마땅치 않을것 같아서 내일
새벽에 아이들과 함께 떠날려고 한다.
당뇨 합병증으로 입원한지 채 한달도 안되었는데
허무하게 떠나버린것이다.
열흘전 아들과 함께 갔을때도 혼수상태라 말도
나눠보지 못했다.
보성의 선산에 묻힐거라고 한다.
형부는 보성 득량면의 당시 몇 안되는 대학출신으로
평생을 교직에 계셨다.
퇴직후도 별 탈없이 잘 지냈는데 갑자기 당뇨합병증이
와서 바로 중환자실로 입원했고 즉시 혼수상태가
되어 버렸다.
누구든 마지막은 불쌍하고 허무하다.
이제 준비해서 내일 새벽 일찍 떠날거다.
그간 쾌유를 빌어 주신 이웃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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