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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하늘, 산, 구름 쳐다보며 놀기

by 데레사^^ 2017. 8. 7.


하늘을  쳐다볼려고  마당에 나가는것도  아니다.

아파트의  앞 베란다에 서서,  모락산쪽  하늘과   수리산쪽 하늘을

쳐다보고,    지치면  뒷 베란다에 가서  관악산쪽  하늘을 쳐다본다.

 

날씨가 워낙  덥다 보니   신새벽이나  한밤중이  아니면  바깥에

나갈  생각도  안하고  산지가  제법  오래 되었다.

겨우  월요일과  금요일에  바로  집 앞의  주민센타로  중국어

공부를  가는게  유일한  외출일뿐,   에어컨을  켰다가  껐다가

선풍기를  돌렸다가,  말다가…… 이러면서   이 혹독한  더위를

견디고  있다.

 



 

모락산이다.   이 산은  베란다로  나가지 않고  거실에 앉아서도

보인다.    그러면서  몇년전 까지만 해도  아침마다   올랐는데

이제는 쳐다만  본다. 뭐  그게  슬픈건 아니지만  나이 들어가면서

몸이  자유롭지  못해 지는게  조금은   아쉽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은  수리산.

수리산은  베란다로  나가야만  보인다.

수리산도  구석 구석  내 발길  안 닿은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이

오르내린  산이다.   서초동 살때는  병목안으로 해서  올랐고

평촌으로  이사와서는  산본으로  해서 올랐다.

 



 



 

아파트 사이로 보이는  저 산은 관악산이다.

뒷 베란다에  나가야  보인다.

관악산도  참  많이  오르내린 산이다.

서초동 살때는  과천향교쪽으로,   구로에서  근무할 때는

서울대쪽으로,    여기로  이사 와서는  주로  국기봉쪽으로

올랐었지…..

 



 

집 안에서  산을  세 개나  볼수  있다니,  이것도 행운이라면

행운일거다.   ㅎㅎ

이 사진은  베란다에서  집 앞  도로를  내려다  본  풍경이다.

 



 

저녁 노을이  진다.

우리 성당의  십자가도  보인다.   성당 앞의  야산은  이름도 성도

모르는  그냥  얕은 산.  이 산도  요새는  잘  안 오른다.

 



 



 

모락산 위로도  노을빛  구름이  보인다.

 



 

하루가 이렇게  저문다.

달이 떠 있는  하늘,   저  달이  기울면   더위도  한 풀 꺾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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