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 중앙공원까지 걸어서 40여분 걸린다.
그곳에서는 아침과 저녁에 시민을 위한 무료 에어로빅
강좌도 있고 운동기구도 많다.
요즘은 자주는 못 가지만 그 부근에 볼 일이 있을 때는
기를 쓰고 걸어 가 본다. 뛰어서 가서 둘레를 몇바퀴 돌고는
또 뛰어서 집엘 오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는 천천히 걸어가는것도
정말 기를 써야만 간다. ㅋㅋ
분수가 올라온다. 밤에는 조명분수가 되는데 낮에는
아주 더운시간에만 잠깐 분수가 오른다.
그래도 아이들은 즐겁다.
분수둘레에 앉았던 아이들이 손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넘 귀엽다. 어린이 집에서 선생님과 함께 산책 나온듯…
의자들도 이렇게 알록달록 색칠을 해놓았다.
한번 앉아 보고…
오솔길로 들어가 걷기 시작한다.
무궁화가 많이 피어 있어서 기분이 좋다.
늦게 심었는지 백일홍이 이제사 겨우 한 두송이 피었고.
해바라기도 곧 필듯.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 꽃 ~~~
어릴적 배운 노래를 가만히 불러보면서 걷는다.
무궁화는 진드기가 많다고 잘 심지 않는데 이곳에는 제법
많이 심어져 있어서 참 좋다.
어느새 8월도 오늘이 마지막 날.
절기상으로 9월 1일인 내일부터 가을이다.
무더운 여름이 끝나가는건 즐겁지만 세월이 빠른건 좀 싫다.
그래도 가을은 역시 손꼽아 기다려지는 계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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