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절은 산에 있는데 부산 기장에 있는 해동 용궁사는
바닷가에 있다.
탁트인 동해바다를 굽어 보고 있는 이 절은 해돋이 구경으로
유명하며 특히 석탄일의 연등은 바다풍경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
원래 이름은 보문사였으며 1376년 고려말에 공민왕의 왕사
나옹대사가 창건한 사찰이지만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다가
1974년에 현재의 이름인 해동용궁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워낙 독특한 입지와 풍광을 가진 절이다 보니 찾는 사람이
많은 절인데 내가 찾아간 날은 주말이라 중국단체 관광객들도
섞여서 혼잡스러울 만큼 사람이 많았다.
더우기 좁은 입구에 상가가 밀집하다 보니 떠밀려서 가고
떠밀려서 나오는 형국이 되어 버리는게 좀 아쉬웠다.
좁은 통로에 동백이 몇송이 피어 있었다.
사람들이 저마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통에 더 복잡했지만
나도 질세가 한컷 찍고….
소원성취 연못이다.
이렇게 탁 트인 동해바다를 굽어보는 경치가 일품이다.
다른 절과 달리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장식들이 많다.
복돼지, 만지면 복이 온다고…
좀 높은곳에서 내려다 봤드니 사람들이 엄청 많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하얀 건물은 국립수산과학원.
해수 관음대불
정성스레 부처님을 씻기고 있다.
부처님을 씻길려고 줄 선 사람들
사람들이 줄을서서 이동하고 있다.
멀리 보이는 금빛불상이 지장보살상
포대화상
승천하는 용의 형상이다.
절 입구에 즐비한 가게들이다. 나도 여기서 씨앗호떡을….
통로는 좁고 사람은 많고 가게도 많아 엄청 복잡했지만
절 경관은 정말 아름다웠다.
절 어디서든 탁 트인 동해바다의 푸른물이 보여, 마음조차
탁 트이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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