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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가을은 곱게 물들어 가는데....

by 데레사^^ 2016. 10. 29.



심심해서,  아주  심심해서  과천 종합청사앞으로  가 봤다.

집에만  있는것도  짜증나는데  TV 는  더  짜증이  나서  견딜수가 없었다.

세상이  온통  미쳐 돌아가는것만  같다.

살맛나는  세상이란  단어는  영영  우리곁에서  없어져 버릴것 같기도

하고…. 왕 짜증난다.

 



아침에는  비가 내리드니  점심무렵에는  이렇게  하늘이 맑아졌다.

 




이곳  가로수인  은행나무는  아직은  물이 덜 든듯 하지만  90% 정도는

노오래진것  같다.

 




 





 



많은 부처들이 세종시로  옮겨간 탓인지  이 길이  조용하다.

 





 



은행알도  더러 떨어져  있는지  이 기분좋은  길에

냄새가  약간  난다.

 





 




 



입구에서 부터 공무원교육원이 있는  안쪽까지  걸어 본다.

걸어가며  이 생각,  저 생각에  잠겨 보기도  한다.


안타깝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무어라  형언할 수  없다.  우리는  퇴임후  국민으로 부터

존경받는 그런  대통령을  영영 가질 수  없게 되는걸까?


 



 





 



그래도  마음으로  빌어 본다.

부디  모두가  평정심을  되찾아서  이성적으로  되었으면 하고.


 



 




삼삼오오  의자에 앉아  가을을  즐기는  이 행복한  일상을  제발

우리에게서  빼앗아 가지 말기를   정치권에  바래보고  싶다.

 

아,  정말  가슴이  답답하다.

가을은  이렇게 곱게  물들어 가는데   우리의  가슴은  퍼렇게  멍이

들어가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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