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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학의천 걷기

by 데레사^^ 2016. 9. 19.



하늘이 높고 맑고  곱다.

아무리  힘들어도  이런 날  집에만  있다는건  뭔가 억울할것  같아서

아들을  졸라   학의천으로 데려다  달라고 했다.

걷기는  잘 하지만  아직은  버스를  못 탄다.   오르 내리는게  안되는건

아닌데  버스가  내가  타고  내릴때  가만히  있어주질  않고  움직이니까

혹   그럴때  다치기라도 할까봐  무서워서  엄두를  못내는거다.

아직  운전도  할 수 없고,    그렇다 보니  아들이 집에  있는 날  조르는

수밖에  없다.

 



우리 아파트 위로 보이는  하늘이다.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어떻게   방 안에만  있을 수  있어야지….

 



학의천은  아직은  가을모습이  전혀  없다.

올 여름  참  길기도  길다.

 



휴일이기도  하고  날씨가  좋으니  사람들이  많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  걸어 가는 사람,  강아지 산책시키는

사람,   모두  즐거운  표정들이다.

그 속에  나도 끼어 든다.

 



 



딱  한시간만  느릿느릿  걸어보자.

이런  흙길을  이곳  아니고서는  걸을  곳이  없다.

 



고마리도  피어 있고…..

 



좀 더  있으면  여기는  갈대와  억새가   어울어져서  장관일텐데

아직은  아니다.

 



비 온 뒤라    웅덩이가 많아서  한시간 을  못 걷고   공원으로  올라 와

버렸다.    공원에도  사람들이 많다.

나는  천첞히  사람구경도  하고   나무들  구경도  하면서  걷는다.

 




요즘은  내 생활  전체가  걷기에  매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보를  채울려니  새벽에도 걷고   낮에도  걷고  밤에도  걷는다.

한꺼번에는  못  걸으니까  나누어서  컨디션만   좋으면   밖으로

뛰쳐  나가서 걷는다.

”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은다”   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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