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밤 풍경

우리동네는  공원과  걸을 수  있는 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아파트 현관만  나서면  바로  걸을 수  있는  작은공원과   길이 있어서

참 좋다.

 

수술을  하고  의사는  이튿날 부터  걷기를  권했다.

주사약을  주렁주렁   매단채로  보조기에 의지해서  걷기 시작했는데

두 달이  지나 간  지금은  제법  많이 걷는다.

하루에  만보를  걸을려고  애를 쓰지만   한번에는   못 걷는다.

그래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누어서  걷긴 하지만   만보를  채우는

날이  많아졌다.

 

동네 산책로를  왕복하면  1,500 보다.   그래서  아침에  세번,  낮에 한번,

저녁에  두번,  이렇게  여섯번을  왕복하면  9,000보다.

그리고는  쓰레기도  버리러  나가고   하다 보면   만보가  된다.

 

저녁을  먹고  이렇게   어스름이  찾아 올때   집을  나온다.

 

이 길이  왕복하면  1,500 보가  되는 길이다.

밤에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아이들도  보이고

 

배드민턴을  치는  아이들도  보인다.

 

이 길,  오른쪽은  보도블럭을 깔아서  딱딱하고   왼쪽은  푹신푹신하다.

그래서  나도 주로  푹신푹신한 쪽으로  걷는다.

 

애기를  안은   아빠도  지나간다.

 

 

솔직히  혼자 걸으면  참  지루하거든.

그래서 둘이서  혹은 셋이서 온갖  얘기를  하면서  걸으면  지루한줄을

모르게 되어서   나도  늘  누구랑  함께  걷는다.

 

 

이 사진은 낮에 찍은것이다.  낮도 밤도  없이  늘  이 길에는  걷는 사람과

자전거   타는 사람들로  붐빈다.

 

걷는것 보다  더 좋은 운동은  없다고  한다.

특히  허리수술한  내게는  의사의  명령(?) 이기도  하고.

그래서  밤 낮 없이  걷고  또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