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앞에 상가가 개업을 했다.
가격도 싸고 사은품도 준다기에 나도 질세라 찾아 갔다가
앞에 놓인 화환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세상에 ” 돈세다 잠드소서” 라니…
나는 처음에는 조의화환인줄 알았드니 알고보니 축하화환이다.
돈세다 잠들라기에 죽을때도 돈을 세면 혹 기분이 좋아져서
죽을때 덜 아플까 하는 생각이 얼핏 들었는데 다시 보니
그 옆에 “대박 나세요” 도 함께 쓰여 있는게 아닌가.
아마 돈을 많이 벌어서 잠들때 까지도 돈을 세라는 축하의 뜻인것
같은데 아무래도 어감이 좀 이상하다.
내가 뭘 잘못 생각하는걸까?
보통 잠드소서는 돌아가신 분에게 쓰는 단어가 아닌지?
혼자서 괜한 고민 고민을 해 본다.
이게 축복의 말 맞기는 맞는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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