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동안 우리나라 하늘이 참 맑고 높고 아름다웠다.
블로그에서도 맑은 하늘을 예찬하는 포슽들이 올라오고
심지어 얼마전에는 서울하늘에 쌍무지개도 떴었다.
그래서 나는 옛 가을하늘이 되돌아 온 줄 알고 즐거워 했었는데
알고보니 중국이 항저우에서 열린 G20 을 위하여 공해공장들
가동을 중지시켰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G20 이 끝나자마자 어제부터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기 시작했다. 중국의 공해공장들이 가동을 시작한 탓이라고.
낮에는 흰구름도 둥둥 떠가고….. 하루종일 하늘만 쳐다보아도
싫지 않을 정도로 고왔던 하늘이다.
그리고 어스름이 찾아 오면 분홍빛으로 물들든 구름들…
내마음을 소녀로 돌려놓기에 충분했었는데, 이제는 이런
하늘을 보기가 많이 어렵게 생겨 버렸으니 안타까울수밖에.
지금도 창문을 닫아 놓은 상태다.
그러고 보면 중국이 많이 발전해서 공해공장들이 없어져야
우리하늘이 옛날로 돌아오겠지.
요즘 하늘 쳐다보는게 일과며 낙이었는데 아쉽고 아쉽다.
아, 소리 질르고 싶다.
” 우리의 맑고 푸르고 높은 하늘을 돌려 달라”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