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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그자리가 바로 꽃자리

by 데레사^^ 2016. 4. 24.



나가보면  천지가 꽃동산이다.

벚꽃과  개나리,  목련이  지고 나자  다투듯이  피어 난   왕벚꽃과

라일락,  목단, 박태기꽃,  철쭉들이  만화방창의  계절임을

알려주고  있다.

 



토요일이라   별 할일도 없고  오랜만에  미장원엘 갔다.

파마하러.

우리집에서 미장원까지  10여분  걸리는  골목길에도  예외없이

꽃길이  만들어져  있다.

 



이렇게  예쁜 길을 10여분  걸어가면  앞쪽  끄트머리 상가에 20년째

다니고 있는  미장원이 있다.

처음  다닐때만 해도  파마를 한번 하면  5,6 개월씩  간것  같은데

지금은  채 두 달을  못 견딘다.   숱도  적어지고  머리카락도  약해져

버렸기 때문이다.

 



흰 철쭉도  피어 있고

 



붉은색  철쭉도 피어 있고

 



목단도  피어 있고

 



박태기나무 꽃도  피어 있다.

 



이건  꽃사과 같은데……

 



등나무의 보라빛  꽃도  피어 있다.

 



나는 걸으며  사진 찍으며  위의   구상 시인의 시,  꽃자리도  읊으며

파마를 하기 위해  걷는다.

 



이 길은  파마 끝낸후  바지락  칼국수 와  새알팥죽을  먹기 위해 자동차로

20여분  달린  길이다.

 



자동차길 가에는  왕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이럴때  시인이었다면 …..

 



아름다운  꽃길을  달려   도착한  음식점에서   친구는 바지락 칼국수를

나는 새알팥죽을  먹으며  살아있다는것에  행복해 하고…..

 



 

미세먼지만  없었다면  아주 좋은 날인데  하늘도  땅도  흙빛인게

유감이다.

그래도  지금  이 자리가  바로 꽃자리라고  시인은  말씀하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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