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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유럽

식물원의 5월, 크로아티아 여행 (8)

by 데레사^^ 2015. 7. 19.

 

 

식물원의 5월, 크로아티아여행 (8) 2009/07/11 17:29 추천 1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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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에는 시민의 허파노릇을 하는 공원, 탁트인 광장이 아주 많은 곳이다.

조금만 걷다 보면 다리쉼을 할수 있는 공원이나 광장이 나타나서 쉬어 가면서

돌아다닐수 있어서 여행객들에게는 참 편리하고 편안하다.

 

도착해서 얼마 되지 않았던 5월 중순 무렵 시내에 있는 식물원을 찾아 갔다.

우리나라의 수목원이라고 이름붙은 식물원은 입장료가 꽤 비싸서 여기도 당연히

그럴줄 알고 입구에서 표파는 곳을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아서

한참을 서성거렸는데 알고보니 입장료를 안받는 곳이다.

 

야호 소리가 절로 나올만큼 반갑고 기뻤다.

이 좋은 식물원이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니.....

 

 

 

5만평방미터의 넓이에 1만여종의 식물이 있는 이 식물원은 1892년 A.하인츠박사 라는분이

조성했다고 하며 현재는 자그레브 대학의 소유라고 한다.

 

 

 

조성된지 100 년이 넘은 곳 답게 아기자기, 오밀조밀, 꽃도 많고 나무도 많고

사람도 많고....

 

 

 

5월 중순인데 수련이 저렇게 예쁘게 피어 있었다.

 

 

 

이건 우리나라에서 못 본 나무라 이름도 모르겠고.....

 

 

 

연못을 둘러싸고 예쁜꽃들이 저마다 맵씨를 뽐내고 있다.

 

 

 

 

 

꽃을 아주 열심히 바라보고 있는 아주머니, 벼라별 꽃이 다 있다.

 

 

 

 

 

식물원 산책길 중간 중간에 벤치가 놓여 있다. 저 벤치에 앉아서 책 읽는 사람도

있고 빵같은걸 먹는 사람들도 있고...

 

 

 

마침 장미의 계절이라 장미도 많이 피어 있었다.

 

 

 

장미원 한 귀퉁이에 있는 수련만 심어진 아주 작은 연못에서 정성들여 사진을 찍는 나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흘끔흘끔 쳐다보았지만 다 무시하고 이리저리 셔터를 맟추기에 바빴다.

 

 

 

그런데 이나라는 분수 물줄기는 마음에 안든다.

물을 아낄려고 그러는지 물줄기가 시원치 않고 전부 저렇게 낮게 설계되어 있다.

 

 

 

 

 

 

 

 

 

이른 아침이었는데도 장미 보러 온 사람들이 꽤 많다.

 

 

 

식물원의 사무실 너머로 파란 하늘이 곱게 펼쳐져 있다.

 

 

 

 

 

소풍나온 아이들, 유치원생 같다.

 

 

 

이 나라는 어린이들도 남자아이들은 저렇게 머리를 짧게 깎은 사람들이 많다. 내 눈에는

시원해 보이고 단정해 보인다.

머리 얘기가 나왔으니 한번 더 해야지 ~~

음식점엘 들어가도 대개는 머리를 박박 깎은 남자 종업원들이 검은 바지에

흰 남방셔츠를 입고 검은 앞치마를 걸치고 서빙을 한다.

예쁜 아가씨들은 채용을 안하는지 중년의 남자들이 정성스럽게 서빙하는 모습을

보면 직업인으로서의 긍지가 느껴지기도 하고 괜히 뭐 가져다 달라하기가 좀

미안하기도 하고....

식물원이 무료인걸 알고 나서 부터 나는 시내에 나갈때 마다 여길 들려서 꽃구경도

하고 산책도 하고 그리고 쉬기도 했다. 공짜란 언제나 좋은거니깐. ~~

 

명랑 머리가 단정해 보이는것이 좋아 보이네요.

아름다운 공원이 공짜라니요~~~~!!

많이 부럽습니다~!

여행 잘했습니다~! 2009/07/11 17:36:54
데레사 명랑님.
공짜라는것이 참 좋았어요. 우리나라 수목원들은 다 너무 비싸거든요.
고맙습니다. 2009/07/11 17:39:37
도리모친 식물원이 자연스러워서 더 좋아보입니다.
누구라도 가서 쉬고 보고 즐길 수 있는 식물원.
부럽습니다^^* 2009/07/11 18:14:24
보미 꽃도 나무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저희 구경 시켜 주시려 애써심이 눈이 보이듯...

아이들 머리가 단정하니 예쁘요
울 나라 분수는 물써듯이 사용하니 높게 ,,, ㅎㅎ
크로아티아는 물을 많이 아끼는지 전기료를 아끼는지...

구경 잘하고 가요
왕언니 즐거운 주일 되셔요^^* 2009/07/11 18:20:36
첫열매 일본, 미국 갔을 때도 느낀 점인데요
나이 많은 (70대 중반) 분들이 앞치마 두르고
음식점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이요~~

다녀 와서 제 생각도 바뀌었답니다.
인생은 60부터 라고요~ ^*^
2009/07/11 19:27:38
벤자민 아주좋읍니다

풀사님 그기가면
한 5년은 우려먹을것같읍니다 ^^ 2009/07/11 19:39:11
오병규 언제 보아도 전문가에 버금가는 사진과 글입니다.
종씨 누님!!!

이렇게 멋진 사진과 글이 누에 입에서 명주실 나오듯
얼마나 더 나올까? 기대 됩니다.

저는 오늘 아침 또 중국으로 날아왔습니다. 2009/07/11 20:39:30
영국고모 붉은색 지붕을 보니 지중해의 여름이 그리워 집니다.
타임머신 타고 여행하는 기분 이해 되시죠 데레사님?

'저 동양 멋쟁이 아주머니는 사진 작가인가 보다'
그렇게 생각들 했을 거예요.^^* 2009/07/11 21:28:11
구산(久山) 오늘은 글을 늦게 올리셨네요!
외국은 저렇게 어딜가나 한가롭고 평화스럽게만 보이는데
우리나라는 어딜가도 사람들 등살에 마음대로 쉴수도 없고
또왜 그렇게 시끄러운지요!
인구가 많아서 그런가요! 아니면 국민들의 의식이 좀떨어져서 그런가요!
경제적으로의 선진국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선진국이 될 날을 기대하면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2009/07/11 21:57:03
시원 김옥남 데레사님도 그렇게 느끼셨군요.
외국엔 무료로 들여 보내주는 식물원 등으로도 큰 감동을 주더군요.
스스름없이 자신들의 뜰을 무료로 개방하여 손님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심지어 개인 소유의 가든들도 있으니............ 2009/07/11 22:18:25
아지아 분수 물줄기가 시원찮다.....
아무렴 한국과는 비교가 안 되죠.......

와 신난다 내가 아는 꽃도 있네~요
장미, 붉은 장미, 연꽃, 흰연꽃, ..... 그 다음은 데레사님 적어세요
이래뵈도 전복 껍지가 2개 있다고 우긴 고함치든 사람 입니다

이건 비밀인데요 그래서 난 이 나라에 갔을 때
식당에 밥묵어로 안 갔습니다

이상타 난 그때 당당히 돈내고 들어갔는데.....
아하 그렇구나
데레사님 철조망 뚫고 가셨구나 ㅋㅋㅋㅋ
건강하세요 2009/07/11 22:35:23
玄一 서양 문화가 유럽이 그 중심이었기에
꽃, 나무,정원,집,도시와 공원 등 거의 비슷한 모습들입니다
그들이 이주해 온 이곳 미주 지역도 거의 비슷합니다 2009/07/11 23:39:32
데레사 도리모친님.
공짜인것이 무엇보다도 좋았어요.
우리나라의 식물원 입장료, 너무 비싸서요.

고맙습니다. 2009/07/12 01:14:29
데레사 보미님.
물을 아낄려고 그러는지 전기를 아낄려고 그러는지는 모르지만
분수들이 너무 작고 낮더라구요.

고맙습니다. 2009/07/12 01:15:10
데레사 첫열매님.
그래요. 비행기를 타도, 식당엘 가도 나이많은 사람들이
서빙하는 모습이 많지요?
인생은 60부터라는 말, 마음에 새깁니다. ~~ 2009/07/12 01:16:00
데레사 벤자민님.
저도 금년 여름은 이걸로 우려먹을것 같습니다. ㅎㅎ 2009/07/12 01:16:24
데레사 종씨님.
또 중국에 가셨군요.
자주 가시면 돈 많이 버시는거지요? 2009/07/12 01:16:51
데레사 고모님.
이나라는 동양사람 보기도 쉽지 않은 나라니까 아마 사람구경
했을겁니다.
여기서 때때로 나는 구경거리가 되었거든요.ㅎㅎ 2009/07/12 01:17:36
데레사 구산님.
우리는 어딜가나 너무 사람이 많은게 탈이지요.
조용하고 질서있는 분위기가 많이 아쉬워요.
고맙습니다. 2009/07/12 01:18:21
데레사 시원님.
우리나라도 이번에 돌아보니까 입장료 안받는 곳이 많아졌더라구요.
그래서 좀 위안이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2009/07/12 01:19:07
데레사 아지아님.
남자들이 서빙한다고 식당에 밥먹으러 안가면 안되지요.
배 무척 고팠을겁니다. ㅎㅎ

벌써 다녀오신 거에요? 2009/07/12 01:20:00
데레사 현일님.
미주지역과 유럽지역이 많이 닮았지요?

고맙습니다. 2009/07/12 01:20:31
가보의집 추천하려는 마음이 생길만큼이나
아름다움이 가득 하네요
나무도 그렇게 곷 들도 그래요 너무 잘 보고 갑니다.. 2009/07/12 05:46:41
흙둔지 저런 식물원이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니 놀랍습니다.
옷차림새는 한국보다 떨어지는 듯 한데
문화는 앞서가는 듯 합니다.

꽃은 세계 어디를 가도 비슷하군요...
2009/07/12 06:26:30
데레사 가보님.
고맙습니다.
여기는 지금 비가 엄청 쏟아지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09/07/12 10:12:10
데레사 흙둔지님.
우리나라 식물원들 입장료가 7,8 천원씩 하는걸 생각하면 너무
좋아서 아주 여러번을 갔었답니다.

꽃도 세계화가 이루어졌는지 거의 비슷했어요.
산에 가니까 개망초도 있고 애기똥풀도 있더라구요.

비 많이 내립니다. 조심하세요. 2009/07/12 10:13:50
수홍 우리나라도 개인이 운영하는 식물원이나 수목원은 유료로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곳은 무료로 개방했으면 합니다.
특히 지자체는 그 곳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 당연히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좋은데...
무작정 다들 유료입장을 고집하니 별 볼 것도 없는 곳 저는 아예 찾질 않습니다.
건강하세요. 2009/07/12 10:47:22
데레사 수홍님.
며칠전에 해미읍성을 갔는데 무료개방뿐만 아니라 체험장까지
다양하게 만들어 놨더라구요. 그래서 기분이 참 좋았어요.

비 오는날은 사진찍으러 나가지 말고 그냥 계세요. ~~ 2009/07/12 11:03:13
아바단 비가와서 분당에 큰댁에도 못가고...
데레사님이 올려주신 장미원에서 눈요기하고 있어요. 2009/07/12 12:51:37
운정 자그레브대학 소유의 화원을 무료로 개방했군요.
진짜,,, 그 나라 인심 후하네요.


우리나라는 어디의 화원이 공짜일까요?
일산 호수공원, 양수리 세미원 빼고요... 2009/07/12 16:56:35
해 연 나무의 수령이 공원의 역사겠지요.
어쩌면 나무들이 저렇게 클까요.

좋은곳 구경시켜 주셔서 고마워요.
데레사 성님!!! 2009/07/12 20:08:39
데레사 아바단님.
오늘 비 많이 오지요?
이런 우중에는 산행도 못할거고 좀 갑갑하실 거에요.
고마워요. 2009/07/12 21:32:11
데레사 운정님.
우리도 공짜로 개방하는 곳이 많아졌으면 좋겠지요?

오늘 비 엄청 내렸는데 피해는 없는지 궁금하네요. 2009/07/12 21:32:48
데레사 해연님.
나무가 우거져서 햇볕이 잘 안보였어요.
그런 식물원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니 너무 부러웠어요.

고맙습니다. 2009/07/12 21:33:25
엄마 ^^wow~ 2009/07/12 23:07:49
데레사 엄마님.
Thank you. 2009/07/13 01:25:06
풀잎사랑 꽃은...
세계 공유물인것 같습니다.ㅎㅎ~
여기에 피는 꽃을 사진속에서 보니 쫌 이상하네용.ㅋㅋㅋㅋㅋㅋ
2009/07/13 07:34:40
데레사 맞어. 이제는 세계가 돌고 돌아서 모두가 같아지고 있는가봐.
요리도 꽃도 새도....ㅎㅎ 2009/07/13 15:04:43
이병식 식물원의 5월 무료 입장 사랑합니다 화이팅 고맙고 감사해요 볼수 있다는 이 자체 로도 행복해요 데레사님 화이팅 2009/07/14 08:06:30
데레사 이병식님.
고마뭐요. 한꺼번에 읽느라고 수고 많이 하셨어요. ㅎㅎ 2009/07/14 08:17:05
헵시바 이제는 꽃도 세계화.
오잉, 잠시 위를 보니 풀잎사랑 님도 같은 소리를!!!!

여행기를 보면 볼수록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그런데요 우리집 마당도 무료랍니다 ㅋㅋ^*^ 2009/07/15 21:01:46
카스톱 도심속 시민들을 위한 산책공간, 당연히 무료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여 그 소유가 대학이거나 민간이라면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은 시에서 지원을
해주어야 할것이구요. 부러운 공간입니다. 2009/07/17 17:09:07
데레사 카스톱님.
정말 부러운 공간이지요.
주차까지 무료인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2009/07/22 09:38:44
데레사 헵시바님.
마당도 무료이군요. ~~* ~~
무료관람, 반드시 갈겁니다. 2009/07/22 09:3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