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에는 공원이 많다.
유럽 최초의 시민공원인 막시미르 공원을 비롯, 야룬호수공원, 분텍호수공원, 그리고
크고 작은 광장들이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며 허파노릇을 단단히 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공원들이 무료다. 다운타운안의 몇곳을 빼고는 주차비조차 받지 않는게
정말 마음에 든다.
녹지대가 많은데다가 공원도 많고 또 자그레브 시가지를 내려다 보고 있는 메드베드니챠
산도 있고....
이곳이 막시미르 공원. 1794 년 자그레브의 주교 막시미리안 이 사냥터로 쓰이던 곳을
떡갈나무 숲 공원으로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하였다고 하는데
유럽최초의 시민공원답게 들어가는 입구의 문도 아름답게 여신상이 조각되어 있다.
시민들이 야구나 축구를 즐길수 있게끔 된 곳에 크로아티아 국기가 꽂혀있다.
이탑은 이나라 왕정 1,000 년을 기념하여 1925 년에 세운것이라고 한다.
왼쪽으로 보이는것이 야외무대, 거대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숲이 정말 잘 조성되어 이곳에서는 모자없이도 햇볕에 안 타게끔 그늘이 짙다.
여기는 야룬호수 공원. 어느 일요일에 갔드니 돛단배 경기를 하고 있었다.
경기 시작전의 연습 모습.
백조도 한가히 거닐고....
시민들의 망중한도 담아 보고.
공원 한쪽에서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는 아주머니. 물론 나도 한개 사먹었다. ~~
자그레브 시 북쪽에 병풍처럼 둘러쌓인 산, 메드베드니챠.
녹색의 폐라고 불리울 정도로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다. 1033 미터.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중턱쯤에서 옛 요새를 만나게 된다.
이 요새는 교황 이노겐트 8세의 지시로 건조되었다고 하며
1242 년 몽고군의 침입을 계기로 건설이 시작되어 1254년에 완성되었다고 함.
1590 년 지진으로 피해를 입고 방치되어 오다가 최근 일부가 수리되면서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요새안의 성 야고보 예배당.
당시의 높은 건축 기술을 나타내고 있다.
크로아티아 영웅들에게 바쳐진 조국제단. 1994 년 K.고바치치작 이라고 한다.
나는 이 산을 정상까지는 못 가보고 주로 요새가 있는 이 중턱쯤에서 내려 오곤 했다.
이 산에서 내려다 보면 시가지를 휘돌아 흘러가는 사바강이 보이고 빨간지붕에
나무들로 뒤덮힌 마을들이 보인다.
녹지가 풍부한 자그레브, 아름다운 자그레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