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락(Dolac) 시장
1930 년대 부터 시작한 재래시장으로 싱싱한 야채와 생선, 과일, 꽃을 파는
곳이다.
유명한 성 스테판 성당에서 나와서 작은길만 건너면 바로 시장이다. 그리고 이 시장을
나와서 계단 몇개만 내려가면 자그레브에서 사람들이 제일 붐비는 옐라치치 광장이다 보니
이 돌락시장도 관광객들이 미어터지는 곳이다.
시장은 사람사는 냄새를 맡을수 있는 곳이라
나는 어딜 가도 재래시장 돌아다니는것을 참 좋아한다.
이 시장에도 청과외에 이런 기념품을 파는 가게도 있다.
신발도 팔고 있고.....
포도와 수박이 5월초인데도 많이 나와있다.
내가 머무르는 동안은 체리의 철이라 값싼 체리를 많이 사먹을수 있었다.
업타운에 있는 집들에는 과일나무가 많다 보니 집에서 따 온 체리도 많이 팔았는데
어쩐지 이 체리들에는 벌레가 많아서 무심코 먹다가 깜짝 놀라곤 했다.
행상아줌마의 동상. 이 나라 여인들도 옛날에는 우리처럼 머리에 짐을 이고 다녔나
보다. 꼭 어릴적 옆집 아줌마를 보는듯 친근한 느낌이다. 시장 한 가운데 행상아줌마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서 사람들은 옆에 서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어루만지기도 하고....
물건 사러 나온 사람보다 관광객이 훨씬 더 많다.
꽃가게에도 사람들로 붐비고...
피망, 색깔이 연 노랑이네 ~~
여기는 저울을 아직도 추를 놓고 달아주는 천평저울을 쓰고 있어서 나는 물건을 살때
마다 들여다 보느라고 애를 먹었다.
브로콜리도 색깔이 좀 틀린다고 했드니 블로그 이웃이신 분이 컬리플라워 라고
친절하게도 가르쳐 준다. 컬리플라워 ~~
크로아티아 화폐다. KUNA가 단위인데 5 KUNA가 1 달러다.
나는 이 나라에서 물건을 살때 마다 일단 달러로 환산해서 우리돈으로 환산해 보고
물건이 싼지 비싼지를 가늠하느라 꽤 시간을 잡아 먹었다. 계산하는 머리는 워낙 잘
안 돌아 가서.....
물건을 사든 안 사든 시장나들이는 언제나 즐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