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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강산

영주의 가을 (1) 희방사 가는길

by 데레사^^ 2015. 9. 17.

 

 

영주의 가을 (1) 희방사 가는길    2010/10/25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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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비의 고장  영주,   발길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   찾아가는 곳마다

    선현의 얼이 깃든 문화유산과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

    넓고  높게  솟아오른  소백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하고   사과, 인삼

    인견이  특산물인  영주를  가기 위하여  길을  떠났다.

 

    일부러  죽령옛길을  구비구비  돌아가면서  길옆으로  지천으로  열려있는  빨간

    사과도  구경하고   누렇게 익은  논도  구경하는  재미에  그저  즐겁기만  하다.

    빨리 가야할  일이  없는  여행이다 보니  느긋이  천천히  쉬어가면서  딸과  함께

    이야기도 하면서  죽령을  넘고  소백산 국립공원 속으로  들어왔다.

 

 

 

    산이 높고  공기가  맑아서 일까?   단풍이  유난히 곱다.

 

 

 

 

 

 

 

 

 

   영남제일이라는  희방폭포다.   이 폭포는  높이 28미터로  해발 700 미터에  위치해 있다.

   소백산  연화봉에서  발원,  몇천구비를  돌아서  흐르다가  이곳에서  천지를  진동시키고

   있는  장관에  넋을  잃게 한다고   조선의  석학  서거정이   天惠夢遊處 (하늘이 내려주신

   꿈속에서  노니는 곳) 라  읊으며  감탄했다고  한다.

 

 

 

 

     그런데  물이 그다지 많지가  않다.   경북지역으로는  비가  많이  안왔다드니  여기서

     보니  표가  난다.   물이 좀 더  많았드라면  정말  장관이었을텐데   아쉽다.

 

 

 

 

 

 

 

 

 

     희방폭포를  지나  희방사를  향하여  가파른  계곡길을  오른다.

     매표소에서는  20 분  정도 오르면  된다고  했는데  산길이다  보니  시간이  더

     걸리는것  같고  땀이 흐른다.

 

 

 

 

    절  가까이 오자  멀리로   소백산천문대가  보인다.   저 높은 곳에서  하늘을 보면

    무수한  별들이  얼마나  반짝거릴까?   언제 틈내서  꼭  천문대에   한번  올라

    보리라고  다짐한다.

 

 

 

 

     희방사의 지붕이 나무 사이로  보인다.  깊은 산속에 꽁꽁  숨어있는듯 하다.

 

 

 

 

 

 

 

 

 

 

 

 

 

 

    희방사는  일주문도  사천왕도  없는  조그마한  사찰이다.

   

    신라 선덕여왕 12년 (643년) 에 두운조사가  해발  850미터의  산중에다  창건한 희방사

    에는  선조1년(1568년) 에  새긴  월인석보 1,2 권의 판목을  보존하고  있었는데  6,25

    전쟁으로  법당과 함께  불타 버렸다고 한다.

 

 

 

 

 

 

 

    조촐하지만  풍광이  너무  빼어나  한며칠  묵어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 동종은  영조 18 년 (1742년)에  주조 되었다고 하며  원래는  단양  대흥사의  종으로

    대흥사  폐사시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하며   법당안에  위치해 있어서  몰래

    사진을  찍었다.

 

 

 

 

 

 

 

 

 

    희방사를  나와  풍기쪽으로  향하니  길가는  온통  사과밭이다.

    사과를  바로 따서  판다.

    70개들이  한상자를  30,000 원에  샀드니  덤으로  스무개 가까이 주는  넉넉한  인심이었다.

 

 

 

 

 

 

 

 

 

 

 

 

 

 

 

 

 

 

    자동차 길가에서  벼를  말리고  있다.

 

 

 

 

    순흥면에  있는  느티나무로  수령 600년,  높이 13미터,  둘레 8,7 미터다.

    매년  음력 보름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안녕을 비는  제를 지낸다고 한다.

 

 

 

 

 

 

 

 

 

 

 

 

 

 

 

       영주에는  무량수전의 배흘림 기둥으로  유명한 부석사와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금성대군의 충절이 서려있는  금성대군 신단과  순흥읍내리 고분벽화,  그리고  추노의

       찰영지로 유명한  선비촌 등....  가볼곳이  아주 많다.

       하룻밤  묵으면서  천천히  이곳을   다  둘러보고  갈  예정이다.

       영주의 가을은  노란색의 벼와  은행나무, 빨간색의 사과,  그리고  한들거리는

       코스모스로  길손의 마음을  잔뜩  매료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