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포해수욕장과 적벽강을 바로 옆에 두고 있는 채석강은 부안군 변산반도의
닭이봉 밑에 있다.
조선시대는 전라우수영 관하의 격포진이 있던곳으로 옛 수군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비닷믈이 침식되어 퇴적한 절벽이 수만권의 책을 쌓아 놓은듯하며 주변의 백사장과
맑은물과 어울려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낸다.
당나라 이태백이 배을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을려다 물에
빠져 죽었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흡사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뭐니뭐니 해도 더운날은 바다를 찾아가는게 제일 좋다.
시원한 바닷물에 발이라도 담궈보면 얼마나 상쾌한가 말이다.
동해와 달리 격포해수욕장에는 사람들이 많이 없다.
조용하고 수심도 얕고 ....
채석강, 멀리서 바라만 봐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이곳이 채석강에 가장 아름다운 절벽이다. 사진찍느라 난리들이다.
수만권의 책을 쌓아놓은듯 하다는 채석강이 내눈에는 시루떡을 쌓아놓은듯이
보인다. 역시 먹보의 눈에는.....ㅋㅋ.
멀리 보이는 건물은 대명콘도라고 한다. 저 곳에서 하룻밤쯤 묵으면서
이곳의 아름다운 일몰을 보고 싶은데 해지기를 기다릴 수가 없다.
다음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서...
해는 아직도 중천인데....
이곳에서 보는 해 지는 모습은 일품이라고 하는데 많이 아쉽다.
햇빛을 받아 바다가 은빛으로 반짝반짝 한다.
채석강과 격포해수욕장을 조금 벗어나면 적벽강이 있는데 너무 더워서
이번에는 포기하기로 했다. 덥지 않은 계절에 다시 와서 구경 하자고.
여름바다,
바다와 바람이 만들어 낸 세월의 흔적, 아름다운 채석강과 격포해수욕장에서
올 여름 처음으로 바닷물에 빠져 본다. 아, 시원해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