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에 비가 내린다.
절 입구에 들어서니 소나무가 우거지고 맑은 계곡물이 흘러가고 공기다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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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만난곳은 부도원.
이곳에는 구하, 경봉스님등 통도사를 대표하는 역대 스님의 부도 60 기와 각종 비석 50 여기가
안치되어 있다. 형식은 조선후기 일반적인 鐘形, 球形, 殿閣形 등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통도사만의 독특한 부도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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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취산 통도사란 현판이 붙은 일주문.
이 문을 지나 이 절을 지나 뒷길 암자를 끼고 오르던 영취산, 가을에는
장관을 이루는 억새밭을 딩굴며 영남알프스로 이어지는 신불산, 취서산 까지
등산을 하던 시절이 생각키워서 먼 쪽으로 눈을 돌렸는데
비가 내려서 산이 잘 보이질 않아서 좀 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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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입구에 늘어선 배롱나무들.
배롱나무 꽃이 너무 곱다.
이 배롱나무는 추위에 약해 漢水 이북에서는 잘 안자란다고 했는데 기후 온난화탓인지
요새는 서울근교에서도 많이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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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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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경내. 수험생들을 위한 기도를 많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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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직막 학창시절 영취산 등산 가서 야영하고 내려오니
세상이 변해있었다. 돈이 바뀌고 옛날돈은 사용 할 수 없다고 해서 우리는 밥도
못 사먹고 울며 울며 걸어오다가 마침 남학생들이 지나가는 트럭을 세워서
여학생들만 타고 동래까지 와서
그리고는 거지가 다 된 모습으로 집에 와서 꾸중듣고.....
( 그때는 화폐교환과 동시에 옛날돈은 못쓰게 했다가 나중에 다시 바꿔준것으로 기억한다 )
이제 저 아름다운 영남알프스의 연봉들을 오를수 있을까? 더 나이들기 전에 한번 올라
가 보고 싶은 마음을 누르며
옛가야 선 고장, 유서깊은 김해로 떠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