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여년전 찬란했던 가야 문화, 그 한 가운데 있는 김해 땅.
남해고속도로에서 서김해IC 로 나오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정표가
수로왕릉이다.

들어가는 입구


서기 42년 구지봉에서 탄강하여 가락국 (금관가야) 를 세운 수로왕의 묘역이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는 수로왕이 158 세로 돌아 갔다고 하지만 믿어지지는 않고......

숭선전. 여기는 허황후의 위패를 봉안하여 향화를 받드는 전각이다.
가락국 2대 도왕 (서기 199 년) 때 창건되었다고 소개되어 있다.

김해시내에 있는 시장을 가로질러 봉황유적지를 찾았다. 황세바위에 얽힌 사연이
하도 애닲아서 읽어보시라고.....

그 황새바위.

가야의 향기 그윽한 국립 김해박물관이다.
가야문화를 집대성하기 위해 개관한 고고학 중심의 박물관으로 1998년에 개관되어.
제 1 전시실은 가야로 가는 길
제 2 전시실은 가야와 가야사람으로 나뉘어 있다.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가야누리 체험학습실도 있다.

박물관 안에서 사진 몇 컷 슬쩍 찍다가 직원에게 들켜서 혼났음. ㅋㅋㅋ
그래서 몇장 못찍고....


김해, 가야가 살아서 숨쉬는 김해에는 친한 친구 애자가 살고 있어서 더욱
정답다. 애자는 김해박물관의 자원봉사 해설사다.
경주여중 동창으로 부산에서도 학교는 달랐지만 이웃에서 자랐고 또 서울 서초동에서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아이들을 같이 길렀다.
그 애자가 몇년전 암에 걸려 치료가 끝난 후 남편과 함께 김해로 낙향했는데
이번에 만나보니 뚱보 할머니로 변해서 넉넉한 웃음을 웃고 있다.
암과의 전쟁에서 한판승 으로 이겨버린 애자,
저녁에 손을 꼭 잡고 국악공연을 같이 봤다.
흐르는것이 세월만은 아니다. 가야가 흘러 가버렸듯 우리도 끝내는 흘러갈것이고
저무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자동차를 다음 여행지인 부산으로 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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