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낙서장

어느새 여름이 저만치 가네

by 데레사^^ 2026. 8. 21.

      덥다고  아우성치던 게  어제 같은데  어느덧  모레  일요일이  처서다.

      요즘  한 며칠은  에어컨 안 켜고  선풍기로만  지냈는데도  많이

      더운줄  몰랐다.  모두  벗다시피   소매 없는  셔츠에  반바지들을

      입고  다녔는데  오늘  재활병원을  가면서 보니 옷들이 다 길어졌다.

      세월 가는 건  싫지만  여름이 가는 건  좋다.

 

      책을  달라는 분들이 많아서 좋다.  재활병원  게시판에  공고했던  책들이

      거의  없어졌고  어젯밤에는 호주에 계시는 유명 인플루언서 한 분이

      혼불을  자기 줄 수 있느냐고  물어왔다.  9월에 한국 가는데  그때까지

      누구 주지 말고  갖고 있다가 꼭  자기를  달라고  해서  그러마고  약속하고

      집 주소와  전화번호도  가르쳐 주었다.

      이렇게  마무리되면  나머지 또 한 번  정리해서  올려보고  책정리는

      끝내려고  한다.

 

      자주 가는  보리밥집,   의사는  도망간  근육을  되찾으려면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라고  하는데  솔직히  내 입맛에는  이런 수수한 음식이 더 좋다.

 

      

      보시다시피  단백질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매일  아침에  우유 한 잔,  삶은 달걀 두 개는  꼭  먹는다.

      달걀  한 개는  전체로,  또 한 개는  노른자는 빼고 먹는다.

      콜레스테롤  약을  먹고 있어서다.

 

 

 

      감자전이다.  감자를  갈지 않고  채 썰어서  부쳤다.

 

      안양 공설운동장 뒤  비산 음식특화거리  안쪽에 있는  보리밥집인데

      옛날에  자주 갔었는데  최근에는  드문드문  간다.

 

      이건  우리 동네  새 중앙교회의  6,000원 하는  점심이다.

      뷔페식으로  차려져  있어서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는데  여기 음식은

      위  오른쪽  접시의  동그란 것이  고기 전이다.  단백질이  있다.  ㅋㅋ

 

      이제  삼시세끼  밥을  챙겨 먹을 수 있는  건강이  못 된다.  요양사가 있어

      도와줄 때는  좀  만드는데  혼자 있을 때는  챙겨 먹는 것도  버겁다.

      그렇다 보니 외식을  자주 할 수밖에  없는데  맨날  맛있고  비싼 것만

      먹으러  다닐 수도 없고  때로는  이 정도로서  만족한다.

      

      선풍기도 안 켜고  컴 앞이다.  덥지 않아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