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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마늘 까서 찧어서 갈무리 하기

by 데레사^^ 2026. 7. 4.

      해마다  이맘때면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일 년 동안  먹을  마늘을  사서

      까서  찧어서  냉동실에  갈무리 하는 것이다.

      그때 그때  마늘을  찧어서  음식에  넣어야 향도 좋고  맛도  좋다고들 하고

      또  그게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요즘은  마늘을  아무리 서늘한 곳에  두어도

      한 두달만  지나면  싹이 나거나  썩어서  많이 사 둘 수가 없다.

      옛날에는  그늘진 곳에  걸어 두고  그때  그때  찧어 먹어도  괜찮았는데 지금은

      왜 그리 빨리  썩어 버리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햇마늘이 나오기 시작하면  먹을만큼  사서  찧어서  냉동실에다

      넣어두고  일년을  먹는다.

 

      올해도 역시 블로그 이웃인  노당님네서  두 접을 샀다.

      한 접은  딸네 주고  한 접만  우리가 먹는다.   작년에  두 접을  사서  갈무리

      했더니  아직도 많이 남아서  올해는  한 접만  샀다.

      마늘,  고춧가루등  양념을  점점  적게  먹는 게  밥 하기 귀찮아서  나가서 먹고

      오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나의  일 하는 버릇이 무슨 일이든  시작하면  한꺼번에  다 끝내버려야 하는데

       그러고 나면  몸살이 난다.   그래서 이 번에는 꼭  참고  하루에  33개씩

       사흘에 걸쳐서  깠다.   올해는  일부러  요양사  퇴근한 후에  했다.  마늘 까는

       일은  요양사의 일이 아닌데  내가  시작하면  집에도  안 가고  거들기에  아예

       보내놓고  시작했다.

 

     이렇게 까서 꼭지를  또  잘라내고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고

 

      마늘 가는  믹서기에  약간 거칠게  갈았다.

      마늘은  너무  곱게  갈면  물이 생기고  좋지 않디.  그래서  이 정도로 간다.

 

      이런  통에  담기도 하고

 

      지퍼락에  넣기도 해서

 

      보온가방이다.  여기 넣어서 냉동실  한 구석에  두면  다른 음식에  

      냄새가  베이지  않는다.

 

      그까짓  마늘  한 접 사서 까고  옛날처럼  팔 아프게 찧는 것도 아니고  믹서에

      드르륵  갈아서  보관하는 건데  뭘 그리  힘드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내 몸으로는  이게  최고다.  ㅋㅋ

 

      김장이  일 년 농사이듯  이  마늘  갈무리도  일년 농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