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위도 올해로 지공족이 되었다.
1주일에 2회 정도 다니던 회사의 거래처의 업무를 도와주러
나가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날을 집에서 보내다 보니 점심하러
가자고 찾아올 때가 많다.
사위는 한식보다는 중국음식이나 양식을 좋아한다. 나는 아무래도
한식 쪽을 선호하니까 나 때문에 늘 한식집 가는 게 좀 미안해서
오늘은 일부러 중국음식이 먹고 싶다고 했더니 요즘 새로 생긴
집을 알아 놓은 곳이 있다고 가자고 했다.

사위와 딸, 그리고 아들과 나, 넷이서 동파육과 칠리새우, 가지볶음밥
만두와 매생이누룽지탕을 시켰다.
이건 동파육인데 나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다.
그러니 잘하는지 못하는지 솔직히 모르겠고 좀 짜게 느껴졌다.

왼쪽은 우리가 시킨 만두이고 오른쪽 군만두는 서비스다.

밑반찬은 간단하게 딱 두 가지

칠리새우와 매생이누룽지탕이다.
칠리새우는 새우가 아주 커서 먹음직했고 매생이 누룽지탕도
내가 좋아하는 맛이다.

가지 볶음밥, 맛있는데 이것도 내게는 간이 좀 세다.

칠리새우를 따로 찍어 보았다. 새우가 얼마나 크고 두툼한 지
간도 알 맞고 좋다.

중국집 칭메이는 인덕원에서 판교 가는 길로 가다 만나는 숲속마을이라는
아파트 단지 상가에 있는데 음식점도 깨끗하고 또 네 사람이 갔는데도
룸으로 안내해 주어서 가족단위 식사하기에는 딱 좋은데 몇 가지가 내 입에
약간 짠 게 흠이지만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르니까 말은 안 하고 그냥
나왔다.
사위가 계산해서 값은 알 수 없지만 많이 시켰으니까 돈 좀 썼을 것 같기는 하다.
요즘 이런저런 이유로 외식이 잦다 보니 체중은 제자리로 돌아왔는데 도망간
근육은 돌아올 줄을 모른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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