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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혼자서 놀아보기

by 데레사^^ 2026. 2. 15.

       모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들은  돈 벌러 갔고  요양사는  계속  휴일이다.

       딸은  오늘  장 봐서  내일 와서  음식 할 거고  모레는  차례 지내니까

       사위도  오고  손녀도  올거다.

       그러다 보면  혼자서 있어야 하는 날은  오늘뿐,   딸이  사다 놓은

       과자는  아직까지는 뜯지도  않았다.

       일어나자마자  머리 염색하고  우유에  삶은 계란 하나로  아침을 먹고는

       집안에서  3,000보가량  걷고  점심 먹기 위해  냉장고를  뒤져  보니

       두부가  있길래  두부 굽고  야채 찌고  해서  점심을  먹었다.

 

       이 정도면  진수성찬 아닐까?

       들기름에  두부 굽고  야채는  요새 유행하는 채소 찜기에 쪘다.

       버섯,  양배추, 당근, 양파,  블루콜리를  골고루  조금씩  넣었다.

       밥은  찹쌀을  섞었다.

 

       점점  고기반찬보다는  야채를  선호한다.

       근육 빠지는 걸  방지하려면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자주 먹게

       되지를  않으니까  대신  두부나  낫도, 달걀을  많이 먹는다.

 

       이 사진은 세계 테마기행에서  찍은  태국의  한상차림이다.

       육류와  야채가  골고루  차려져  있어서  나름  완벽한 한 상 같이

       보이지만  나는  저렇게  차려놓고  먹어 본 지가  언제인지도 모른다.

 

       염색을  안 해도 된다고들 하지만  흰머리는  나 자신이  싫다.

       그리고 어쩌다  떨어져  있는  머리카락도  흰머리 카락은  유난히 징그럽게

       느껴져서  한두어 달에  한 번  정도는  염색을  한다.

       염색은  처음부터 혼자 해 버릇해서  미장원에 안 가고  언제나  직접 하는데

       별로 힘들지도  않다.

 

       나름  혼자 있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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