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리산 성지로 미사 보러 갔다.
수리산 성지는 우리나라 두 번째 신부님이신 최양업 토마 신부님의
부친인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의 묘소가 있는 곳으로 선조들이
신유박해를 피해 와 모여 살았던 유서 깊은 교우촌이다.
집에서 멀지않아 하우현 성당과 수리산 성지성당을 번갈아 가면서
다니는데 오늘은 수리산 성지로 가면 단풍도 고울 것 같아서
미사보고 단풍구경 좀 하고 오자는 마음으로 교우 몇몇 이서 어울려서
찾아갔다.

안양시 병목안에 있다.
성지까지 오는 수리산 자락길을 달려도 올해는 단풍이 보이질 않는다.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과 이성례 마리아 복자 상

소박하지만 경건한 성당 내부다.



성지미사를 마치고 부근에서 만두전골로 점심을 먹고
나자로 마을로 갔다. 그곳에서 단풍도 구경하고 수녀님들이 하시는
마을카페에서 꽃차 한잔 씩 하자고.
그런데 그곳에도 단풍이 없다. 결국 돌아와서 우리 아파트 마당에서
단풍구경을 했다. ㅋㅋ

올 해는 어딜 가도 단풍이 우리 아파트 마당보다 못하다고 중얼중얼...



단풍 본다고 수리산 성지와 나자로 마을에 갔다가 결국은 우리 아파트
마당에서 단풍구경을 하면서 올해는 단풍이야기는 꺼내지도 말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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