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이야기

플레이팅이 완전 예술이네, 동양찻집

by 데레사^^ 2025. 10. 20.

       딸이 전통찻집을  알아 놓았다고  날씨도 쌀쌀한데  쌍화차를 대접하겠다고

       데리러  왔다.  마침  요양사도  시간이  있다고 해서  셋이서  백운호수

       부근  의왕시 능안 아랫말길 19에  있는  동양찻집을  찾아갔다.

       임영대군의 사당이  있는  부근,  모락산  아랫동네인데  집도  몇 채 없는

       동네에  찻집이라니,  장사가  될까 하는  마음으로  따라갔는데  도착하고

       보니  생각과는  전혀  반대라  깜짝 놀랐다.

 

       옛 기와집을  개조해서  찻집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 사진은  주차장에서  찍은 거라  건물의  옆모습이다.

 

       건물의 앞모습

 

 

 

       안으로 들어가니  옛 구조 그대로  중간 마당은 장식을  해 놓았고

       방은  칸살을  트지 않고  구조 그대로  둔 채라  다른  일행과의  사이에

       저절로  칸막이가 된다.

 

       개업한 지 얼마 안 되었는지  리본 달인  화분들이  보인다.

 

       천장의  서까래가 그대로 보인다.

 

        벽에  붙은  그림들이  옛 풍속도에서 가져온 듯하지만 어울린다.

 

       시킨  차가  나왔는데  플레이팅이  너무 예뻐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것은  내가 시킨 쌍화차,  가격 9.000원.

 

       쌍화차의 찻잔 뚜껑을  여니  인삼도  한 뿌리 보이고

       대추 잣  호박씨가  잔뜩  들어있는데  달지 않고  쌍화차를  한약재로

       끓인 그대로의  맛이다.  옆에는  마죽,  그리고  왼쪽부터  경단, 감말랭이

       제리(?),   국물이 조금 보이는 건 인삼정과(?)  같았다.

 

       이건  요양사가 시킨 커피,  8,000원.  차가  다르니  딸려 나오는 것도

       다르다.  커피에는 과자류인데  그릇에 담긴 건  딸기 말린 거다.

 

       이건 딸이 시킨 메리골드꽃차, 8.000원.  커피하고  똑같은 과자다.

 

        창문밖을  내다보니  기와를  얹은  돌담이  보이고  옛날에는

        부잣집이었던 것  같다.  이 부근 동네가  세종대왕의  아들인

        임영대군의 후손들의 집성촌이었다고 하니 혹시 왕족의  집이었을까?

 

 

 

       꽃이  어디서 많이 보던 꽃 같기는 한데....

 

       카운터에 물어보니  비듬채송화라고 한다.

       잎은  옛날에 나물로 먹던  비듬같이  생겼고  꽃은  채송화 같이

       생겼는데  접  붙인 것인가  보다.

 

 

 

       감나무골인지 마을 입구에는  감나무가  많았다.

       감을  따고 있길래  파느냐고  물어보니  박스로만  판다고 했다.

       한 박스에 60.000원이라는데  비싼 것  같지는 않지만  보관도 어려운

       감을  한 박스씩이나  사 두기가  싫어서  그냥 왔다.

 

       오늘처럼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쌍화탕  한 잔을  마시니  뱃속까지

       따스해지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