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몇 시간 후면 딸이 도착한다. 오늘 5시에 인천공항 도착 비행기이니
수속 끝내고 집에 오면 8시쯤이 될 거다.
1년 만에 오는데도 10년 만에 오듯 기다려진다.
어제는 동네 밥친구인 소피아와 인숙 씨, 셋이서 추어탕을 먹으러 갔다.
날씨도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데다 몸도 으스스해서 뜨끈한 추어탕이나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이 두 분이 같이 가겠다고 해서 의왕구치소 부근에
있는 임학순 추어탕 집으로 갔다.
연휴의 시작날이라 그런지 줄을 서는 집에 사람이 없다. 모두들 고향이나
여행지로 떠났나 보다.

추어탕도 값이 올랐다. 12,000원 했는데 14,000원이 되었다.
재료도 오르고 무엇보다 인건비가 오르는데 추어탕이라고 안 올릴 수가
없겠지 하고 이해를 하면서도 빠르게 오르는 물가가 걱정스럽다.

이 집은 김치가 맛있다. 무엇보다 오른쪽의 갓과 쪽파를 섞어 만든 김치가
일품이다.

추어탕에 들깨가루와 산초를 넣고 저어서 식혀야 먹을 수 있다.
김이 올라 사진이 뿌옇다.
지난번에 소피아가 샀으니까 이번에는 내가 샀다.
곧 도착할 딸이 추어탕을 좋아하니까 포장을 하면서 내 것만 할 수 없어
3 인분을 따로따로 포장해 달라고 해서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계산하니 84,000원, 오늘 큰돈 썼다. ㅎㅎ
포장봉투 속을 들여다보니 김치도 들어있어서 너무 좋다.
딸이 도착하면 추어탕으로 아침상을 차려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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