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왕송호수로 바람 쐬러 나갔다.
의왕시의 왕송호수는 집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으로
레일바이크와 꼬마기차를 타고 호수를 돌 수도 있으며 부근에는
연꽃단지도 있고 코스모스 꽃밭도 있어 자주 찾는 편이다.
그러나 한 번도 이곳에 있는 카페에 들러 본 적은 없다.
바쁜 일도 없는데 성격이 급해서 꽃구경을 왔다가는 사진 몇 장 찍으면
바로 집으로 돌아오기 바빠 카페에서 느긋하게 차 마시며 쉬어 보지는
못했는데 딸이 뷰가 아주 좋은 카페가 있다고 들려 보자고 해서
따라 가봤다.

왕송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초평동 연꽃밭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카페다.
3층 건물인데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오르내리기 편하고 또 층마다
야외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발코니가 있다.

1층에는 계산대와 빵 진열대가 있다. 빵 종류는 별로 많지 않다.

아이스커피와 팥빙수, 그리고 빵 두 개를 샀다. 모두 33,100원.

고구마 같이 생겼지만 고구마는 아니고 고구마 닮은 빵이다.
쪼개어 보니 안에 고구마를 짓이겨 앙금으로 넣어 놓아 고구마맛이 났다.

2층에도 3층에도 실외에 이런 공간이 있어 사방의 뷰를 다 볼 수가 있다.


멀리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 이 방면으로 보이는 뷰는 완전 도시다.

호수 둘레를 도는 꼬마기차도 레일바이크도 평일이라 그런지 움직임이 없다.

벼가 익어가는 논이 보인다.

이런 뷰는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마치 고향마을 같다.

호수에 물이 많이 줄었다. 강릉만 물부족이 아니라 여기도 물부족이다.
도시에 살고 있어서 가뭄이 뭔지도 모르는데 여기와 보니 가뭄이 심하구나
하고 느껴진다.
앞으로는 호수를 바라보고 뒤로는 논밭이 이어지는 위치에 이 카페인더뷰 건물
한 채가 있다 보니 사방의 뷰가 카페 안에서 다 눈에 들어온다.
호수도 보이고 아파트단지도 보이고 또 벼가 익어가는 논 밭도 보인다.
바람이 불어 시원한 옥상 야외 의자에 앉아 팥빙수를 먹으며 눈을 사방으로
둘려 보는 재미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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