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판교로 막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왔다.
속으로 무슨 막국수를 먹으러 판교까지 가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무료한 날
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아서 따라나섰다.
주택가 비슷한 골목에 있는 샘밭막국수집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의외로
가게가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고 손님들도 조용해서 마음에 들었다.
창 가쪽은 통유리로 되어 있고 내부 인테리어는 고급 한정식집 같은 느낌인데
손님들이 많아 사진은 안 찍었다. 테이불식과 좌식이 있는데 좌식은 따로
룸으로 되어 있어 단체나 가족모임에 좋을 것 같다.
막국수 정식을 시켰다.

막국수 정식인데 여기에 막국수가 곁들여져 나온다.
수육이 두툼하지만 고기가 연하고 빈대떡은 녹두맛이 확 날 정도로
옛날 집에서 만들어 먹던 맛과 비슷하다. 무말랭이 무침 속에 생밤이 딱
반 알이 들어 있어서 웃으며 먹었다. 좀 더 넣지 하면서.

샘밭막국수, 검색을 해보니 체인점이다.
전국 여러 곳에 가게가 있는데 나는 처음 이름을 들어 본 곳이다.

밑반찬들이다. 수육이 나오니까 새우젓이 있고 간장은 빈대떡 찍어 먹는 것.

막국수다. 사진으로는 양이 작은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다.

막국수는 상에 놓인 육수로 비빔으로 먹든, 물국수로 먹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나는 언제나 비빔이니까 비벼놓고 보니 이런 모습이다.
막국수가 메밀이 많이 들어간 모양이다. 국수가락이 잘 끊어진다.

구름이 예쁜 날이다.

식당에서 작은 도로만 건너면 이렇게 공원이 있는데 들어가지 않고 그냥 와 버렸다.
한낮에 배불리 밥 먹고 나니 걷기가 싫어져서...
샘밭막국수 판교점은 나는 처음 갔지만 나름 소문난 집이라고 한다.
가격은 정식이 19,000원이고 막국수가 12,000원이다.
위치는 성남시 분당구 서판교로 44번 길이며 예약은 안 받는다고 한다.
추석에 명절음식이 질릴 때 왔으면 싶어서 물어봤더니
설과 추석의 전날과 당일만 휴업이라고 했다.
주차장이 없는 것 같아서 바로 앞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를 했는데 주차요금이
비싸지는 않은 것 같았다. 딸이 카드로 계산해서 주차요금을 잘 모르긴 하지만.
요즘 들어 외식을 자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너무 덥고 몸이 불편하니 싱크대에
붙어서기가 힘들어서 음식 만드는 걸 주저하는 데다 사위가 퇴직하고 집에
있다 보니 딸과 내가 번갈아 사면서 잘 나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게는 이 정도가 제일 몸에 맞는 외출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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