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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오늘, 토요일에 한 일

by 데레사^^ 2025. 3. 8.

         아들이 오늘 밤에  일본 출장에서 돌아온다.

         모르긴 해도  일본에 머무르는  1주일 내내  술,  회,  고기만  먹었을 거다.

         그래서  채소위주의  반찬 몇 가지를  만들었다.

         요양사는 다듬고  씻어주고  나는  만들고,   이렇게  말하니까  무슨  큰

         잔치음식이라도  만든 것  같지만  사실은  시금치,  콩나물,  미역줄기

         북어채 뭇국,  김치전   이 정도밖에  안 된다.

         

          콩나물과  시금치 무침,  요즘 시금치 달착지근 하고  맛있다.

 

          미역줄기 볶음,  1,300원짜리  한 봉지를  샀는데  너무  적어  요양사는  못 줬다.

 

          북어채에  무 썰어 넣고  계란 풀어 넣고  국 끓였다.

 

         김치전 반죽이다.  부침가루와 밀가루 반반 섞어서  묵은 김치와  양파를 넣고

         오징어를  채 썰어 넣었다.

         이렇게  반죽을  해서 냉장고에 두면  아들이 먹고 싶을 때  부쳐  먹는다.

         좋아하는 음식이다.

 

          나랑  요양사랑 미리 한 장씩  부쳐 먹었다.

 

          아들이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이면  거의  이런 식의  반찬을  해 둔다.

          요즘 풋마늘이 나올 텐데  우리가 가는 마트에서는  안 보였다.  풋마늘 살짝 데쳐

          무쳐 먹어도  맛있는데  먼 마트까지는 갈 수가  없으니까  어쩔 수 없다.

          집 앞  농수산시장  청과물 파는 곳이  올 겨울  첫눈에  무너졌는데  아직 복구가

          안되어서  상인들이 이 구석  저 구석에서 조금씩  파는 모양이지만  장 보기가

          너무 불편해서  그냥  마트 한 곳에서만  사다 보니  없는 것도  있다.

  

          이 반찬  만들어 놓고  오늘은 기를 쓰고  4,600보를 걸었다.

          아프다고 너무  안 걸어서 비틀거리고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걷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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