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룬 TV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KBS의 걸어서 세계 속으로, EBS의 세계 테마기행, JTBC의 톡파원 25시를
거의 빠지지 않고 보고 있다.
몸이 불편해지고 나서부터 해외는커녕 국내여행조차 못 가는 내게 있어
이 프로그램들은 나를 달래기에 참 좋은 프로그램이다.
오늘 아침 방영한 걸어서 세계 속으로의 일본 중부 편.
설국의 일본 중부지방 400여 년 전 에도시대로 시간이 멈춘 다카야마,
동양의 알프스 히다산맥 설경 속에서 원숭이가 주인인 특별한 온천들,
그리고 도소진 불축제 등이 소개되었지만 내 눈길을 끈 것은 시라카와고
마을이었다.
눈이 소복하게 쌓인 동화 같은 시라카와고 ,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경사 높은 삼각구조의 가옥 지붕, 그 지붕 위에서 눈을
쓸어내리는 모습들이 경이롭고 재미있었다.

건강할 때 한 번 가보려고 생각은 했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지붕 위에서 눈 치우는 아저씨 미끄러질까 겁난다.



눈 덮힌 마을 전체가 신비롭고 기이하다


전망대에서 내려 다 본 마을 모습



시라카와고(白川鄕) 마을은 행정구역상으로는 기후현 시라카와촌(白川村)이며
면적은 356,55평방 킬로, 인구는 2021년 기준 1,481명으로 인구밀도가 매우 낮은
지역이다. 총 면적의 96% 가까이가 숲으로 뒤덮여 있으며 마을의 해발고도는
500미터 정도다. 눈이 극단적으로 많이 오는 지역이라 독특한 지붕형식이 발달
되어 있어 갓쇼즈쿠리 집락촌(合掌造り)이라는 이름으로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나무위키에서 발췌)
눈 내린 겨울도 아름답지만 인터넷으로 보면 단풍 든 가을도 참 예쁘다.
이제는 버킷리스트에도 못 올릴 일이라 TV를 보며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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