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지나간다.
어제 까지만 해도 나는 운동할 때는 반팔티셔츠를 입었는데 오늘은
패딩 겉옷을 입고
긴 팔 티셔츠를 입었다.
경찰병원으로 혈액검사가 잡혀 있어서 오가면서 본
거리 풍경은 낙엽이 뒹굴고 행인들은 웅크리고 지나가고 있다.
올 가을의 숙제, 독감과 코로나 백신을
며칠 전에 맞았다.
일주일 간격을 두고.
다행히 두 번 다 팔만
조금 아프고 지나갔다.
여름도 싫지만 겨울도
반갑지는 않다.
혈압이 높아 더욱 조심이 필요하고 얼음이 얼면 넘어질까
무서워 걷기 운동도
못 한다.
책을 읽는 것도 옛날 같지 않고, 요즘은 넷플릭스의
The Crown이라는
시리즈 보기에 꽂혀
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일대기다.
가족 간의 생겼던 일들
에서부터 처칠과의
관계, 또 그 시대의 세계적인 사건들도
보여주는 아무튼 취향에 맞는 영상물이다.
가을이나 봄은 왜 이렇게 짧을까?
가을 나들이도 제대로
못 했는데 긴 겨울
또 갇힐 걸 생각하니
우울 해 진다.
가을아, 가지 말아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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