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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바람불어 나쁜날

by 데레사^^ 2021. 11. 26.

           딸은 한국에서의 보름이 참 바쁘다.   단풍구경도 해야하고  맛있는것도 먹어야하고

           친구들도 만나야 하고 쇼핑도 해야하고....

           털레기수제비와 도토리묵으로 점심을 먹고  반월호수로  걸으러 갔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호수둘레길 걷기는 포기를 하고  호수앞  작은공원에서  좀  쉬다가

           돌아왔다.

 

              털레기 수제비와 도토리묵무침이다.   털레기 수제비는 된장을 푼 국물에

              갖은 채소와  잔 새우가 들어가서 독특한  맛이다.   도토리묵은 다 아는맛이고.

 

 

            반월호수앞  작은공원,   아직  코스모스가  남아있고  억새가  나부낀다.

 

 

              딸과  인증샷,  마스크로  얼굴 가리고  코로나시대를  표티내네.  ㅎㅎ

 

 

           바람만 안 불었으면 호수 둘레길을  걷는건데,  아쉽다.

 

 

                           탐스럽게 열린  모과

 

 

 

           

               딸은 호숫가를  한번 걸어보고 싶은데 더운나라에서 6년을 살아서인지 추위를

               타는것 같다.  그래서 쉽게 걷는건 포기 해 버렸다.

 

 

 

             하루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간다고  아쉬워 하는 딸,  특히 결혼 25년만에

             처음으로 혼자 온 친정이니  홀가분해서 어디든 가고 싶어한다.

             힘들어도 데리고 다니느라,  아니  따라 다니느라  나도 애쓴다.

 

             도착하던날  꼬막비빔밥에서 부터 시작해서  코다리찜,  막국수, 감자옹심이

             조가네갑오징어, 부대찌게, 칼국수, 닭갈비, 수원갈비를 거쳐  대야미 갈치저수지

             옆의 털레기수제비집 까지  음식점 순례중이다.    실컷 먹고는 한 두어시간 걷는데

             오늘은  바람이 불어서 나쁜날이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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