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문화센터가 코로나로 문 닫은지 1년반만에 다시 문을 열기는 했지만
겨우 네 과목에 90명만, 그것도 백신접종자에 한해서 모집을 했다.
프롭테라피, 요가, 컴퓨터초보, 스마트폰사용, 이렇게 네 종목이다.
운동은 해야겠고 요가는 젊은시절 좀 하기는 했지만 몸의 유연성이
따라 가주질 않을것 같아서 이름조차 생소한 프롭테라피를 신청했다.
이 운동이 나무베게같은것을 가지고 한다는것만 알았지 하는걸 구경 해 본적도 없다.
어제 7, 5 일이 첫 개강이었다. 월, 수 하루에 두시간씩이다.
가지고 하는 도구는 위의 두가지다. 목침같은 나무와 고뭇줄.
메트와 나무목침은 준비되어 있고 고뭇줄은 30,000원에 샀다.
각자 메트위에서 저 나무목침과 고뭇줄을 가지고 운동을 한다.
나무목침은 이렇게 뒤집어써도 운동하고 바로 해서도 하는데 이 기구가
프롭테라피이다.
이 운동은 다른 운동과 달리 숨을 헉헉거리지 않고 편안하게 운동하여 통증을 빼내고
바른골격과 사지를 멀쩡하게 해주는 운동이라고 한다.
굽은 등이 펴져야 하고 좁았던 흉부가 넓어지고 폐와 심장의 기능이 활성화 된다는
간단한 이치다.
말로는 세상을 다 얻는 운동같은데 과연 내게 맞을것이며 내가 해낼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시작했다하면 열심인 성격, 나도 뒤질세라 자리를 잡고 자세를 취했다.
거울앞에 서 계신분이 선생님이고 아직 시작 시간 전이라 몇 컽의 사진을
찍었다. 운동이 시작되면 사진은 못 찍을테니까.
첫 한 시간은 고뭇줄을 들고 발에도 걸었다, 목에도 걸었다, 허리에도 걸었다
하면서 고뭇줄을 잡아당겨서 팔과 다리를 늘리는 운동, 쉽게 말해 스트레칭이다.
그리고 두번째 시간에는 저 목침을 바로 했다, 뒤집었다 하면서 목에도 대고
등에도 대로 허리에도 대면서 스트레칭 비슷한 운동을 하는 거였다.
더는 사진도 못 찍어서 설명이 자세할수는 없지만 대략 이런 운동이다.
그런데 서서 고뭇줄로 하는건 다 괜찮은데 누워서 목침으로 하는건 허리에 댈때는
너무 아파, 선생님께 허리 수술했다. 뼈대도 하나 세웠다고 했드니 그럼 허리 운동은
하지 말라고 해서 내가 집에서 늘 하는 맨손체조로 대신했다.
결론은 허리운동만 빼고 따라 하면서 헬스장이 문 열때 까지만 할려고 한다.
헬스장이 문 열면 런닝과 자전거 타기로 유산소 운동을 하고 내게 맞는 기구도
좀 다루고 하면 된다.
그런데 코로나가 날로 심해가니 이마져 문닫을지도 모르겠다.
정말로 징글징글한 코로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