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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

점심 같이 먹기

by 데레사^^ 2021. 5. 28.

1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이웃과  점심 한끼 먹은 일이.

밥 한끼 먹는게 뭐 그리 대수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코로나란 괴물이

어울려서  밥 먹고 수다떠는걸  제일 좋아하니까  그걸  피하느라고 모든걸  외면하면서

살아 온 세월이  이렇게  흘러 버렸다.

 

노인이 된 덕으로  백신을 먼저 맞았다.  2차를 맞은지도 2주가  지났으니  이웃들이

우리  밥 먹으러 가자로  의견이 모아져서  네 사람이 함께 했다.

질병청 권고를  부지런히  지키는 우리는  인원수도 권고대로  네 사람만이다.

 

백운호수 부근에  아파트 단지가 새롭게  들어서면서  음식점들이  하나 둘씩  생겨났다.

그중의 한 곳,  어반이라는 곳이다.   생선구이 전문집.

 

생선구이 2인분과  고등어조림을  시켰다.

 

비교적  음식이 깔끔하고 조미료를  안 쓴듯,  조미료맛이 없다.  그래서 좋은지

사람들이  아주 많아서  번호표 뽑아서 대기를  한다.

 

음식점의 건물이다.  생선구이집이라기 보다  카페같이  보인다.

 

 

 

 

깨끗하고  적당한  거리두기도  되어 있다.

 

숭늉과 국을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다.

 

반찬 셀프,  사진을  다 못 찍었는데  잡채도 있고  총각김치도 있고  깻잎김치도 있다.

 

 

오픈된  주방,  마스크 쓰고  일하는 모습이  보인다.

 

 

바깥에  마련된  차 한잔 하면서 수다 떠는곳,  우리도 여기서  커피를  마셨다.

 

 

                          검은색  포장은  생선남은것이다.  가져가라고  포장해 주어서...

 

밥만 먹고 헤어지기는 섭섭해서  우리는  청계사 입구  맑은숲길로  걸으러  갔다.

오늘밥값은  운전해서 간  인숙씨가  기어히 낸다고 우겨서  가격을  잘 모르지만  고등어구이가 11,000원

갈치구이가 16,000원,  고등어조림은  생각이 안 난다.   그냥 적당한 가격대인것 같다.

 

 

 

 

 

 

5월의 산은 푸르다.   할매 넷은 쉴새없이  떠들며  산 길을  오르고.

 

 

 

누군가  흐르는 계곡을  돌로 막아  풀장처럼 만들어 놓았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이

아이들  물놀이 시킬려고 만들어 놓은듯.

 

우리도  물 가에  앉았다.

발을  담그지는  않았지만  손은  담궈보기도 하고  5월의  산 속으로 들어오니  마치  소풍온것

같다고들  한다. 

점심 같이 먹고  산 길 좀 걷고,  그리고  물가에 앉아서 수다떨고...... 아무렇지도  않은것 같지만

이런  일상을  오랜만에 가져보니  이제야 사람 사는것  같다.

 

마스크까지  벗어 버리지는 못하지만  백신을 맞았으니  우리끼리라도  한번씩  나오자고  입을 모은다.

그래,  그러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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