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삶, 모습

가슴 뭉클한 막국수 한 그릇

by 데레사^^ 2021. 5. 8.

        아들이  어버이날은  복잡할테니  막국수라도 사겠다고  오늘  나가자고 한다.

        그러면서  부근에 사는  누나와  조카도 부른다.

        봉투도 주었는데  무슨 밥이냐고,  밥은 내가 사겠다고 하니  제발  그러지 마시고

        막국수라도  맛있게  잡숴달라고  한다.

 

        코로나 이전에도  한일관계가  나빠지면서  일본으로 부터  사람들이  안 오니까

        한일전 경기를 위해 오는 선수들을  맡아서  조금씩  일을  했는데  코로나 이후는

        그나마  다 끊기고  완전 실업자가 되어 버린  아들이  그래도 어버이날이라고

        봉투도 주고  밥도 사겠다고 하니  가슴이  뭉클해 진다.

 

 

           막국수만 먹기에는 너무 서운하다고 메밀전과  수육도 시킨다.

 

 

             미리 나 온 반찬,  네가지다.

 

 

            수육이  따끈따끈하고  맛있다. 

 

 

        메밀전,  내 입에는  다 맛있다.

 

 

          비빔막국수인데  콩나물같이  보이는건  메밀싹이라고.

          양념이 너무 많아서  약간  맵고 짜다.  미리  말하면  덜 넣어 주었을텐데.

 

 

          백운호숫가에  있는  백운메밀이란  가게인데  뷰가  좋다.

          백운호수 둘레길이  눈에 들어 온다.  

 

 

          음식을 먹으며  바라본  호수 풍경이다.

 

 

 

 

            날씨도 좋은데  아들과  손녀는  보내고

            딸과  둘이서  호수 둘레 길을  걷기로  한다.

            손녀의 회계사시험이  얼마 안남아서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밥만  먹고 돌아가야

            해서  아예 집에서  차 두대로  왔다.

 

 

 

 

         백운호수 둘레길을  몇번이나  걸었어도  몇 킬로인지 모른다.

         아무곳에도  표시가  없고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신통치  않다.

         그러나 시간으로  보면  나는 45분,  젊은 사람들은 35분 정도 걸린다.

 

 

 

             날씨가  약간 더운데도  맑은날이라 걷는 사람들이  꽤 많다.

             입구에서  둘레길을  쳐다보면  아득한것  같지만  막상  걷고 나서 시간을 보면

             그리 먼 길도  아닌데  쳐다보는  길은  왜  그리 멀어 보이는지 모르겠다.

 

             어서 모두 백신맞고  이 펜데믹에서  벗어낫으면  좋겠다.

             코로나로 일 자리를  잃어버린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모두가  제 자리로 돌아 가는 날이  속히 오기를  고대한다.

 

'나의 삶, 모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33년의 세월  (0) 2021.05.21
백신접종 후기  (0) 2021.05.11
우리동네도 꽃대궐  (0) 2021.04.11
봄날의 반월호수길 걷기  (0) 2021.04.07
오늘도 벚꽃보며 걷기  (0) 2021.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