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은 지겹도록 눈이 자주 내린다.
부산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눈 내리기를 학수 고대 하던데 그곳에나
좀 찾아가지 왜 이곳에만 자꾸 내리는지 물어보고 싶다.
점심먹자 마자 걸을려고 나가니 눈이 내리고 있다.
무슨 청승에 눈 내리는날 까지 걷느냐는 핀잔보다 넘어질까 무서워서
사진 몇 컷 찍고는 바로 들어 와 버렸다.
부지런한 경비 아저씨들이 마당은 쓸어놓았지만 자동차위에는 눈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갖고 나 온 쓰레기만 버리고, 미끄러워 넘어질까 조심조심 하면서 걸어 본다.
우산을 큰걸 받혔는데도 눈에 옷이 젖는다. 제발 많이 내리지 말기를.....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하는 집앞 벚꽃길의 벚나무위에도 눈이....
나의 산책로에도 눈이 쌓이기 시작한다.
무서워서 돌아 서 버렸다.
은행앞도 깨끗이 쓸어 놓았다.
눈 내리는 날을 좋아했었다.
내리는 눈을 맞으며 걷는것도 좋아했었댜.
그러나 상할매가 되어 버린 지금은 겁 부터 난다.
얼른 집으로 들어 와 창 밖으로 눈 내리는 풍경을 본다.
내 입에서 저절로 나오는 말, 날씨조차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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