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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준다니까 받아야지

by 데레사^^ 2021. 2. 9.

경기도의 재난지원금이  나왔다.   도민  1인당  100,000원씩이다.

모두들  그다지  반기지 않는  눈치들이다.

고마워 하기 보다는  "준다니까  받아야지"  가  대답이다.

오늘 받은  100,000원이  내일  얼마의 세금으로  되물어 내어야 할지

모르니까가  정답일까?

아니면  우리동네 사람들이  당장  밥  굶는 사람들은  없으니까  하는

복에  겨운  말일까?

어쨌던  준다니까  나도  받았다.  우선 먹기 곶감이  달다고  받고 보니

기분이  좋긴  좋다하면서  웃는다.

 

 

외국의  친지들에게서  백신을  맞았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미국의  친구는  화이자로  첫번째 맞고  두번째를  기다리는  중이라하고

카나다의  친구는  모더나로  두번  다  맞았다  한다.

블로거  중에서도  화이자로  두번  다  맞고  후기까지  올리 신  분이  있다.

 

프랑스에  사는  우리  사돈,  둘째딸의  시 부모님이시다.

이 분들은  차례가 와서  접종하러 갔다가  안 맞고  그냥  돌아오셨다고  한다.

이유는  자기네  주치의가  백신 반대 의사라  설득을  당해서  안 맞았다고 한다.

세상에  이런 일도  다  있네,  의사가  백신  맞지 말라고 설득을  하다니  말이다.

그래서  자연적으로 맨 뒤로  밀려졌다나.

 

우리나라도  곧  접종이  시작된다고  한다.

기왕이면  나도  화이자나  모더나로  맞고 싶다.  그러나  안 맞을  권리는  있어도

제약회사를  선택할  권리는  없다고 하니  아스트라제네카가  내 차례에  와도

맞긴  맞아야지.

 

 

 

안양시는  참  꾸준하게도  확진자가  매일  나온다.  1,000명을  넘어 버렸다.

우리집  바로 앞  목욕탕도  뚫려 버렸다.  지난 목요일부터  토요일 까지

다녀 간  사람들은  보건소로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오라는  문자가  왔다.

우리 식구들은  다  집에서  목욕을  하고 지내니까  통과.

 

3개월에  한번씩  혈압약을  타러 가는데,  이 3개월이  왜 이리 빨리  돌아오는지 모르겠다.

경찰병원이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이 되는 바람에  의료진들이   코로나 병동으로

많이  가 버려서  오늘은   좀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보니  모두들  마스크를  착실하게 쓰고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거리두기를  하면서  앉아있다.   지병이  있는  사람들이니까  스스로  많이 조심들을  한다.

 

돌아오자 마자  마스크 버리고,  옷  소독하고,  샤워하고  한 바탕  난리법석을  치루었다.

 

설이라지만,  오 가는 사람도  없을테니  음식장만도 조금만 하면 될것  같고

세뱃돈이나  좀  넉넉히  준비 해 둬야지.

부디  내년 설에는  설 다운  설을  보내도록  코로나여  썩  물러가라고  주문을

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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