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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가을은 오고 있는데

by 데레사^^ 2020. 9. 4.

계절은 참 어김이 없다.

9월로 접어드니 많이 시원해 졌다. 물론 태풍의 영향도 있겠지만

비 개인 오늘, 하늘도 높고 바람도 시원하고 걷기에 딱 좋을 정도로

기온이 선선하다.

 

밖엘 나가보면 온통 화제가 시무 7조니 영남만인소니 하면서 때아닌

상소문으로 갑론을박들이 많지만 계절은 이 땅의 모든 불평불만이나

어려움같은건 아랑곳 없이 제 때를 잊지 않는다.

 

 

 

 

오늘 하늘이다. 아파트 마당에 서서 한참을 바라 보았다.

사진으로 봐도 높고 맑은게 느껴지는 가을하늘, 쳐다만 보는것으로도

힐링이 된다.

 

 

 

 

하루종일 재난문자를 보느라 아픈 눈을 들어서 하늘을 본다.

안양시에서만 보내는게 아니라 인근한 군포시, 의왕시에서도 오니

정신을 차릴수가 없을 정도로 많다. 비슷비슷한 태풍경보, 태풍시

주의사항 같은건 한 곳에서만 보내도 되는데 하면서 불평을 해보지만

보내는 사람들의 수고를 생각하면서 감내한다.

 

 

 

 

코로나가 번지면서 새로운 단어도 많이 배운다.

펜데믹에서 부터 확진자, 자가격리, 사회적거리두기…..

외우기도 바쁘게 새로운 단어들을 많이 배웠는데

요즘은 또 시무7조니 영남 만인소니 하면서 이조시대의 상소문의

형식까지 배우고 있다.

 

 

 

 

그림자를 봐도 가을같은 느낌이 든다.

이렇게 계절은 어김이 없는데 이 코로나는 언제나 물러갈까?

거기다 태풍은 왜 또 줄줄이 한반도를 공략하는지 모르겠다.

마이삭이 물러가는가 했드니 또 다른 태풍이 한반도를 향하여

오고 있다고 한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아파트 마당에 구절초가 피기 시작한다.

 

오늘 시장에 갔드니 오이 한 개에 1,000원이 넘고, 가지도 한 개에 1,000원이 넘는다.

장마전에는 1,000원에 몇개씩 주던것이다.

이제 추석이 되면 더 비싸지겠지. 쉬운말로 비싸면 안 먹으면 되지 하지만

사람 사는게 그럴수는 없는 법.

 

 

 

 

 

 

마스크값이 많이 안정되어서 좀 많이 샀다.

태국 딸에게 분기별로 90장씩 보낼수 있으니까 그 계산도 해서 넉넉히 샀다.

요즘 가격이 많이 내려서 KF 94도 800원 정도면 살 수 있다. 공적으로 1,500원씩에

사던것에 비하면 반값 정도다.

마스크만큼은 국내산이 세계제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의 그 아베노마스크를

쳐다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오거든.

 

가을, 가을에는 닫혔던 성당문도 열리고 이웃과 수다도 떨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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